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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 OK금융 창립멤버' 심상돈 이사, OK캐피탈 퇴임

기사입력 : 2020년11월05일 15:21

최종수정 : 2020년11월05일 17:33

러시앤캐시 창립 멤버, 임기만료로 이사직 퇴임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심상돈 이사가 최근 OK캐피탈 이사직에서 퇴임했다. OK캐피탈은 OK저축은행과 OK금융그룹의 양 축으로 꼽히는 상황에서 심 이사의 퇴임 배경에 관심이 모인다.

5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심상돈 OK캐피탈 이사가 지난달 임원 자리에서 퇴임했다. 심 이사는 지난 2016년 1월부터 기타비상무이사로 근무해왔다.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지난 2018년 11월 24일 부산 중구에서 저소득층 가구를 위한 봉사활동을 실시한 후 심상돈 아프로파이낸셜 대표이사(왼쪽)와 김영환 부산 중구 자원봉사센터장이 기부물품 전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OK저축은행] 2020.11.05 Q2kim@newspim.com

퇴임 사유는 임기 만료로 일반적인 내용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비상무이사 선임에는 별다른 자격제한이 없는 점, 최 회장의 경영 스타일을 고려하면 물음표가 따라붙는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 회장 경영 스타일은 '측근 경영'이라 불리울 만큼 자신의 복심으로 그룹 살림을 꾸려나가는 것으로 유명하다. A계열사 대표가 B계열사 이사로 재직하는 방식이다. 가령 정길호 OK저축은행 대표는 그룹 계열사인 엑스인하우징과 OK데이터시스템 이사회에 참여 중이다.

심 이사는 최 회장이 1999년 대부업에 뛰어든 이후 2007년 7개 자회사를 통합 출범해 아프로파이낸셜(브랜드명 러시앤캐시)를 세웠을 때부터 함께 했다.

심 이사는 10여년에 이르는 인연을 바탕으로 OK캐피탈 이사직 뿐 아니라 그룹 계열사 예스캐피탈대부 대표, 오케이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대표를 겸임했다. 지난 2014년부터는 최 회장에 이어 아프로파이낸셜대부(브랜드명 러시앤캐시)를 이끌고 있다. 아프로파이낸셜대부는 지금의 OK금융그룹을 있게 한 주축회사다.

OK캐피탈은 경영효율화 제고를 위한 판단으로 심 이사 퇴임이 결정됐다고 설명하고 있다.

OK캐피탈 관계자는 "사내이사진은 규정에 따라 3명 이상 구성되는데 그동안 OK캐피탈 사내이사는 4명으로 구성됐다"며 "경영효율화 제고를 위해 사내이사직을 총 3명으로 결정해 운영 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심 이사 퇴임으로 OK캐피탈의 기업 금융 부문이 더욱 강화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심 이사는 소비자 금융 전문가다.

OK캐피탈 관계자는 "OK캐피탈은 기업금융 부문 강화를 통해 보다 안정적이고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경영 전략 추진을 고려해 최종 사내이사직에 기업금융을 강화할 수 있는 사내이사진을 구성하고 있다"고 했다.

OK캐피탈은 올해 상반기 기준 자산 규모는 2조 1815억원이다. 반기 순이익은 46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92억원 대비 142% 급증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NPL)은 0.79%로 전년 동기 1.10%보다 0.31%p 감소했다.

q2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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