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드리드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스페인 제약사 파마마(PharmaMar)의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 '아플리딘'(Aplidin, 성분명:플리티뎁신[plitidepsin])이 코로나19(COVID-19) 치료제로서 초기 임상시험에서 성공적 결과를 보여 곧 임상 3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파마마는 16일(현지시간) 이 같은 계획을 발표하고 아플리딘을 투여한 코로나19 환자의 체내에서 바이러스와 염증수치인 CRP가 현저히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베를린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독일 베를린의 한 병원 중환자실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COVID-19) 환자의 컴퓨터단층촬영(CT)을 하고 있다. 2020.04.21 gong@newspim.com |
이어 아플리딘을 투여한 입원 환자의 80.7%가 입원 후 15일 이전에, 38.2%가 8일 이전에 완치돼 퇴원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러한 데이터를 토대로 앞으로 규제당국과 협의 하에 앞으로 수일 내 코로나19 성인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3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소식에 파마마의 주가는 스페인 증시에서 10% 이상 급등하며, 스페인 IBEX35 지수의 오름폭을 능가했다. 파마마의 주가는 올해 들어 세 배 이상 급등했다.
스페인 의약품위생제품청(AEMPS)은 이미 파마마에 아플리딘을 코로나19 치료제로서 투여할 수 있는 입원 환자의 수를 늘려도 좋다는 허가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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