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100명 넘는 확진자 발생…무증상 확진 막아야"
"국방부, 추미애 사태로 정치화…전군 이끌 자세 돼 있나"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7일 "다른 나라와 비교해 코로나19 검사 횟수가 부족하다"며 "일반 국민들에게 진단키트를 지급해 각자 검사할 수 있는 체제로 들어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최근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아직도 하루에 1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한다"며 "현재 확인을 잘 못하고 있는 것이 무증상 확진자들이 자꾸 발생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20.09.14 kilroy023@newspim.com |
김 위원장은 "무증상 상태에 있는 사람들은 자기 스스로 코로나에 걸렸있는지 모르면서 활보하고 다니는 상황"이라며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와 비교해 코로나19 검사 횟수가 너무 적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영국만 하더라도 하루에 19만명을 검사한다. 독일은 일주일에 100만명, 미국은 하루에 100만명이 검사를 받고 있다"며 "우리나라고 이제 진단키트를 일반 국민들이 가질 수 있는 조치를 취해서 각자 자기가 코로나에 걸렸는지 확인할 수 있는 체제로 들어서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아울러 "정부가 이점에 대해 구체적으로 검토해서 모든 국민이 자기가 건강한 상태에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지난 16일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판문점을 찾아 9·19 평양공동선언과 관련, "북측도 나름대로 합의를 준수하려는 의지가 있다"고 밝힌 데 대한 의문점을 제기했다.
김 위원장은 "과연 실질적으로 확인된 사실인지, 그냥 통일부 장관의 희망사항인지 모르겠다"며 "국민을 혼돈에 빠트리는 발표문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씨의 군복무 의혹에 대해서는 "최근 국방부가 추미애 장관 아들에 대한 발표를 보면 국방부 역시 정치화되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며 "과연 국방부가 이러한 자세로 전군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자세가 돼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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