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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증시, 미중 갈등 고조에도 상승

기사입력 : 2020년08월18일 18:26

최종수정 : 2020년08월18일 18:26

[런던/홍콩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과 중국 간 긴장이 다시금 고조되고 있음에도 18일 세계증시가 상승하고 있다. 반면 미달러는 미국 추가 경기부양책을 둘러싼 교착상태에 하락 중이다.

유럽증시의 블루칩지수인 초반 하락 출발한 후 스톡스50 지수는 0.43% 반등하고 있으며, 미국 S&P500 주가지수선물도 0.14% 상승 중이다.

앞서 MSCI 일본 제외 아시아태평양 지수는 초반 쌓아올린 오름폭을 반납하고 보합에 마감했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0.2% 하락했다.

전 세계 49개국 증시를 추적하는 MSCI 전세계지수는 0.44% 상승 중이다.

MSCI 전세계지수 6개월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미국 상무부는 17일(현지시간) 중국 화웨이이에 대한 추가 제재를 발표해, 사실상 전 세계 모든 반도체 제조사가 화웨이와 거래할 수 없게 만들었다.

스프레덱스의 코너 캠벨 애널리스트는 "미중 긴장이 완화됐다고 안도한 순간 미국이 다시 잠자는 용을 건드렸다"고 말했다.

외환시장에서는 미국 추가 경기부양을 둘러싼 민주-공화 양당 간 교착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데다 제조업과 모기지 등 지표 악재까지 겹쳐 미달러가 강한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6개 주요 통화 달러인덱스는 2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고, 스위스프랑 대비 달러 환율은 5년 반 만에 저점을 경신했다.

상품시장에서는 국제유가가 소폭 하락하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감산 합의체인 OPEC+가 감산 의무를 거의 이행했다는 소식에 국제유가는 최근 급등 흐름을 보여왔다.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45달러34센트로 0.07%,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42달러80센트로 0.21% 각각 하락 중이다. 전날 브렌트유는 1.3%, WTI는 2.1% 각각 상승한 바 있다.

금 현물은 1% 오르며 다시금 온스당 2000달러를 뚫었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가 지난 2분기에 세계 2위 금광업체인 캐나다 배릭골드의 주식을 대규모 사들였다는 소식에 금값이 다시금 탄력을 받고 있다.

런던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 18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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