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외신출처 로이터

속보

더보기

미국, 반도체 국내 생산 확대에 '박차'..."중국 등 사전 견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미국, 설계·장비 등 주도국이지만 생산 비중 12% 그쳐
10년 내 중국 위협 세력으로 부상 전망.. 사전 차단 의도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미국이 반도체 분야에서 선도적 지위를 유지하고, 국가 방위를 위한 무기체계에서 외국의 관여를 제한하기 위해 국내 생산 정책 수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과의 갈등이 고조되는 오늘날 미국은 특히 반도체의 자국내 생산 비중을 높이기 위해 대규모 보조금 책정을 시도하는 양상이다. 반도체 설계와 생산설비 분야에서 미국이 비록 세계를 선도하고 있지만 정작 자국내 반도체 생산은 전체 공급물량의 12%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등에 따르면 1980년대와 비교하면 지금의 미국은 반도체 부문의 많은 분야를 지배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반도체 수요의 절반을 차지할 뿐 아니라 미국은 반도체 설계와 생산에 필요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

그 기술 대부분이 지금 적대시 되는 화웨이 또는 다른 중국기업에게 치명적인 충격을 가할 수 있는 반도체 핵심기술들이다.

◆ 미국, 설계·장비 등 주도국이지만 생산 비중 12% 그쳐

그런데도 무역갈등이 고조되는 지금 이것만으로는 미국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많은 최첨단 반도체가 미국에서 설계되지만 칩 제조에서 미국이 반도체 생산에서는 불과 12%를 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돌이켜 보면 지난 1980년대 중반 워싱턴 정가를 마지막으로 방문할 때 미국 반도체 생산기업들은 일본의 도전에 휘청이고 있었다.

이후 제조기술에서 최첨단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민-관 합동파트너십은 미국을 다시 반도체 산업에서 선두주자로 회복시켰다.

1980년대와 비교하면 지금 미국은 반도체 부문의 많은 분야를 지배하고 있다. 미국은 반도체 설계와 생산에 필요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그 대부분이 적대시 되는 화웨이 또는 다른 중국기업에게 치명적인 충격을 가할 수 있는 반도체 핵심기술들이다.

그런데도 미국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많은 최첨단 반도체가 미국에서 설계되지만 칩 제조에서 미국이 반도체 생산에서는 불과 12%를 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도체 애널리스트 출신이며 VLSI리서치 회장인 단 허치슨은 "이같은 기술수준과 생산능력간의 갭에 대해 워싱턴 정가는 1980년대 당시보다 더 우려하고 있다"며 "결국은 미국이 이를 보완키로 했다"고 말했다.

반도체 분야에서 중국은 아직 미국에 수년 뒤쳐져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2020년대 말이면 중국은 미국에 필적하는 반도체 강국이 될 것이라는데도 의심의 여지가 없다.

인텔 [사진=바이두]

◆ 신제품 출시 일정 놓친 인텔...미국에 경종

고조되는 중국과의 갈등에서 미국의 잠재적 약점은 반도체 분야에서 아시아국가들에 의존한다는 점이다.

엔비디아나 퀄컴, AMD처럼 대만의 TSMC가 반도체 자체 생산이나 위탁생산에서 이런 이슈의 한 가운데 자리하고 있다.

허치슨은 "대만은 반도체 때문에 미국의 51번째 주나 다름 없다"며 "반도체 산업에서 리더십은 중국의 도전에 대한 최상의 방어막"이라고 강조했다. 한마디로 "대만을 중국에 빼앗길 여유가 전혀 없다"는 것이다.

글로벌 공급망이 보다 자국 위주로 재편되는 가운데서 반도체 분야에서 이같은 긴장은 미국에 대해 경종을 울려 준다.

배이에어리어 카운실 이코노믹 인스티튜트 선임이사 시안 란돌프는 "글로벌 공급망에서 가장 우선순위가 높은 것은 역시 반도체분야"라고 평가했다.

이런 맥락에서 그간 반도체 제도에서 선두를 놓치지 않던 인텔이 차세대 반도체 생산에서 무려 1년이나 뒤지고 있다는 사실은 미국에게 충격이 아닐 수 없다.

미국 상하원이 모두 국민의 세금을 반도체 국내생산을 위해 퍼붓게 하려고 법안들을 준비하고 있는 와중에 이런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법안들은 250억달러 (약 30조원)을 반도체 국내생산을 위한 보조금 등에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정부 예산에서 자금까지 확보하는 순간에 법안은 보류됐고 차기 협상 사안으로 미루어졌다. 하지만 조만간 이 법안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 반도체 생산설비가 있는 뉴욕주 민주당 소속 상원의원 척 슈머와 텍사스주 공화당 소속 상원의원 존 코르닌은 모두 영향력이 큰 상원의원이기 때문이다.

글로벌파운드리즈 최고경영자(CEO) 토마스 콜필드는 "미 정부가 보조금을 지원한다면 생산비용의 20%!30%수준은 해야 효과적일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단시간내에 반도체의 미국내 생산이 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 반도체와 무기체계 간의 밀접성 주목

반도체 분야에서 선두를 유지하는 최신 반도체 생산설비를 갖추는데는 최소 150억달러(약18조원)의 비용이 든다.

하지만 글로벌파운드리즈 같은 기업들은 생산 반도체의 77% 내외를 구형 설비에서 생산하고 있다. 반도체 생산 구형설비도 국가 안보에 필요하다. 상당한 무기시스템이 소규모 생산설비나 설계한지 오래된 칩에 의존하고 있다.

이 가운데는 스카이워터 테크놀로지가 있다. 이 회사는 미네소타에 반도체 생산설비 한 라인을 보유하고 있는데 20년이나 된 것이다. 지난해 스카이워터 테크놀로지는 미 국방부에서 1억4000만달러(약170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스카이워터 테크놀로지 CEO 토마스 손더만은 "구형 생산설비와 최신 기술의 조합은 새로운 반도체 생산 비용을 급격하게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회사 처럼 생사늘 확대할 수 있는 설비들이 미국 여기저기에 많이 산재해 있다"고 낙관했다. 특히 손더만은 "정부의 보다 더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존의 미국 정부 지원책도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미 정부 지원책에 힘입어 TSMC가 미국 애리조나에서 생산공장을 설립한다는 계획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삼성도 텍사스 오스틴에 이미 최신 반도체 생산 설비를 가동하고 있다.

미국내 반도체 생산능력이 조금씩 확대되는 것을 보고 미국은 조금씩 더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만의 TSMC나 한국의 삼성에 관여도를 제한하고자 한다면 미국으로서는 인텔과 같은 회사를 집중적으로 지원할 수 밖에 없다.

이런 맥락에서 미국 의회와 정부의 걱정은 아직도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 형국이다.

[사진=뉴스핌 DB]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 73년 역사 속 최고의 승부수는?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재계 2위 SK그룹이 창립 73주년을 맞아 고(故) 최종건 창업회장과 고 최종현 선대회장의 경영 철학을 되새긴다. 중동 전쟁 후폭풍에 대내외 경제 여건이 악화된 가운데, 차분히 기념식을 챙기며 SK그룹 특유의 SKMS(SK Management System) 정신을 강조한다. 8일 재계에 따르면, SK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선혜원에서 창업회장과 선대회장을 기리는 '메모리얼 데이'를 비공개로 연다. 이 자리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부회장) 등 SK 오너 일가와 일부 경영진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가 열리는 선혜원은 최종건 창업회장의 사저이자 연구소로 사용된 공간으로, 현재는 인재 육성의 상징적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SK그룹은 해마다 창립 기념일에 선혜원에서 비공개 행사를 통해 그룹의 정체성과 경영 방향을 점검해 왔다. ◆ 1953년 4월 8일 창업주 최종건 회장이 세운 선경직물이 그룹 모태 SK그룹은 한국전쟁 직후인 1953년 4월 8일, 창업주인 최종건 회장이 설립한 선경직물(현 SK네트웍스)이 모태다. 선경직물은 나일론을 만들며 본격적인 섬유기업으로 빠르게 성장, SK그룹의 초석을 쌓았다. 1973년 동생 최종현 선대회장은 SK(당시 선경)를 세계 일류의 에너지·화학 회사로 키우기 위해 발 벗고 뛰었다. 1980년 대한석유공사(유공·현 SK이노베이션)를 인수하고 해외 유전 개발에 나섰다.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그룹 사옥 [사진=뉴스핌 DB] 현 최태원 회장의 부친인 최종현 회장은 정유화학에서 멈추지 않고 통신에 눈을 돌렸다. 1992년 노태우 정부 때 제2이동통신사업자로 선정됐지만 특혜 시비로 1주일만에 사업권을 자진 반납해야 했다. 이후 1994년 민영화되며 매물로 나온 한국이동통신(현 SK텔레콤)경쟁 입찰에 참여해 경영권을 확보했다. 현재 SK그룹의 핵심으로 꼽히는 반도체 사업 역시 최종현 회장이 1978년 선경반도체가 출발점이다. 다만 당시엔 전 세계를 강타한 2차 오일쇼크로 꿈을 접어야 했다. 최종현 회장의 의지는 2011년 최태원 회장이 하이닉스를 인수하면서 실현됐다. 최태원 회장은 2012년 SK하이닉스 출범식에서 "30여년 만에 반도체 사업 진출의 꿈을 이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아버지인 최종현 회장의 경영철학은 1998년, 38세의 나이에 SK그룹을 이어받은 최태원 회장이 이어가고 있다. ◆ 최태원 회장, 2012년 하이닉스반도체 인수 '신의 한수' SK그룹은 1980년 대한석유공사(유공·현 SK이노베이션) 인수를 시작으로 적극적 인수합병(M&A)을 통해 재계 2위 그룹으로 성장했다. 특히 반도체 불황이던 지난 2012년 하이닉스 인수를 통해 그룹 체질을 바꿨다. 현재는 지주회사인 ㈜SK를 중심으로 에너지, 정보통신,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등을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다. 그 동안 세 차례 대형 인수합병(M&A)을 통해 삼성에 이은 재계 2위 그룹으로 성장했다는 것이 재계의 일반적 평가다. 특히 최태원 회장이 주도한 지난 2012년의 하이닉스반도체(현 SK하이닉스) 인수는 '신의 한수'로 꼽힌다. 당시만 해도 반도체 업황이 좋지 않았고, 통신과 정유 등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가 불분명 하다는 이유로 부정적인 여론이 많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뉴스핌 DB] 그러나 최태원 회장은 "(당시 반도체업계 3위 일본 엘피다 파산으로) 반도체 시장 경쟁자가 줄었고 반도체 산업 특성상 신규 진입자가 뛰어들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 게다가 하이닉스가 지금은 실적이 나쁘지만 경쟁력은 여전히 뛰어나다"며 3조원을 들여 하이닉스를 인수했다. SK하이닉스는 현재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하며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올해 초 최태원 회장은 신년사에서 "AI라는 거대한 변화의 바람을 타고 글로벌 시장의 거친 파도를 거침없이 헤쳐 나가자"라며 '승풍파랑'(乘風破浪)의 도전을 강조했다.  재계 한 관계자는 "SK그룹은 AI의 핵심인 반도체(SK하이닉스)와 통신(SK텔레콤), 에너지 인프라(SK이노베이션)까지 'AI 밸류체인'을 두루 갖춘 대기업으로 세계적으로도 손꼽힌다"라고 말했다. tack@newspim.com 2026-04-08 10:27
사진
"애플 폴더블폰 테스트서 문제 발생"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애플이 첫 폴더블 아이폰의 엔지니어링 테스트 단계에서 예상 외 어려움을 겪으며 대량생산 및 출하 일정이 수개월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닛케이아시아는 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폴더블 아이폰 초기 테스트 생산 과정에서 예상보다 많은 문제가 드러났다고 전했다.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이 소식통은 폴더블 아이폰의 초기 테스트 생산 단계에서 예상보다 많은 문제가 발생해 이를 해결하고 조정하는 데 추가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최악의 경우 첫 출하가 수개월 늦어질 수 있으며, 이는 애플의 폴더블 기기 진입 전략에 차질을 줄 전망이다. 다만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애플이 여전히 오는 9월 아이폰 18 프로와 프로 맥스와 함께 첫 폴더블 아이폰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만 출시 시점이 확정된 것은 아니며 생산이 본격 가동되지 않은 상태로 6개월 여유가 있어 조정 가능성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소식에 애플 주가는 장중 5.1%까지 하락한 뒤 오후 거래에서 3% 가까이 떨어졌다. 미국 동부시간 오후 2시 27분 애플은 전장보다 2.88% 내린 251.41달러를 기록했다. 애플 로고 [사진=블룸버그통신] mj72284@newspim.com 2026-04-08 03:2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