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대구에 거주하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가 지난 2일 별세했다. 위안부 피해자 가운데 생존자는 18명이 됐다.
3일 정의기역연대와 정신대할머니와함께하는시민모임에 따르면 이모(92) 할머니가 지난 2일 대구 자택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이에 따라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 240명 중 생존자는 18명으로 줄었다.
[뉴스핌=김아랑 미술기자] |
이 할머니는 1928년 5월 17일 경북 포항시 영일군에서 출생했다. 15세가 되던 1944년 공장에 취직시켜준다는 말에 속아 중국 북만주에서 위안부 생활을 했다.
1945년 8월 15일 해방으로 전쟁은 끝났으나 이 할머니는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북만주에 정착하다 2005년 국적회복을 위해 한국으로 돌아와 대구에서 지냈다.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은 이날 이 할머니에 대한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고 유가족에게 장례 비용을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이 할머니에 대한 장례는 이 할머니와 유족 뜻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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