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광화, 이달 25일까지 고소인 모집
[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라임자산운용 펀드 환매중단사태가 확대되면서 투자자들이 소송전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최근 투자처인 미국 헤지펀드 운용사가 등록취소 제재를 받으면서 소송 준비도 속도가 붙고 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법무법인 광화는 라임자산 투자자 소송담당팀을 두고 이달 25일까지 고소인을 모집할 예정이다.
라임자산운용 환매중단피해자모임 블로그 [이미지=네이버화면] 2019.11.18 bom224@newspim.com |
라임펀드 투자자 모임인 '라임자산운용 환매중단 피해자 모임' 온라인 카페에서 피해자 위임계약서와 대리인 선임서 등 서류를 받고 있다. 현재 카페 가입자는 700명에 달한다.
광화 측은 라임자산운용이 IIG에 문제가 있는 것을 알고도 펀드를 계속 판매했는지, 판매사가 설명 의무를 위반한 불완전판매를 했는지 등을 확인하고 법리 검토를 거쳐 고소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판매 과정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되면 펀드 판매사를 고소 대상에 포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글로벌 무역금융 전문투자회사 IIG(the International Investment Group)의 등록을 취소하고, 관련 펀드 자산을 동결하는 긴급 조치를 단행했다.
IIG는 2018년말 투자자산이 채무불이행 됐음에도 이를 속이고 가짜 대출채권을 판매, 기존 고객 환매시 신규로 받은 투자금으로 돌려막는 일종의 '폰지사기' 형태로 자금을 운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국내에선 라임운용의 무역금융펀드가 IIG 헤지펀드에 투자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원금 손실이 발행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편, 라임자산운용은 개인고객 투자금 2436억원과 신한금융투자가 TRS를 통해 일으킨 대출 3500억원을 합쳐 약 6000억원 규모의 무역금융펀드를 운용했다. 이 중에 IIG 무역금융 헤지펀드에 투자된 금액은 40%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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