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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몽고DB ② 성장과 수익성 동시 개선에 월가 "AI 수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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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주요 투자은행, 목표주가 대폭 상향
대형 계약과 시장 확장으로 성장 가시성 확보
AI 활용 강화, 플랫폼 통합으로 투자 매력
AI 프로젝트 생산시 성장 모멘텀 강화 전망

이 기사는 12월 3일 오후 4시51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몽고DB ① 아틀라스 3분기 연속 성장 가속화 속 52주 신고점>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 월가 일제히 목표주가 상향

주요 투자은행들은 2일 몽고DB의 강력한 실적과 개선된 전망을 반영해 일제히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CNBC 집계에 따르면, 41개 투자은행 중 13곳이 '강력 매수', 19곳이 '매수', 9곳이 '보유' 의견을 제시했다. 이들이 제시한 목표주가 평균은 429.68달러로, 현재 주가에서 6.89%의 추가 상승 여력을 나타낸다. 월가에서 제시한 최고 목표주가는 500달러, 최저 목표주가는 250달러다.

몽고DB 로고 [사진 = 업체 홈페이지]

울프리서치는 목표주가를 기존 405달러에서 500달러로 가장 공격적으로 올렸다. 울프리서치는 몽고DB를 "소프트웨어 AI 거래를 수행하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로 평가하며 '시장수익률 상회'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울프리서치는 몽고DB가 3분기에 2600개의 순 신규 고객을 추가했으며, 강력한 셀프 서비스 성과에 힘입어 연초 대비 고객 추가가 65% 증가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파이퍼 샌들러는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400달러에서 49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아틀라스 플랫폼의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파이퍼 샌들러는 이러한 강력한 성과의 배경으로 꾸준한 소비 증가, 고가치 고객에 대한 집중, 자체 서비스 비즈니스 모델의 성공을 꼽았다. 특히 "선호하는 현대적인 데이터베이스 플랫폼"으로서의 입지와 AI 인프라 성장의 잠재적 수혜자라는 확신을 표명했으며, 최근 "기술 베테랑"인 CJ 데사이 CEO와 마이크 베리 CFO를 포함한 리더십 강화 이후 전망이 더욱 밝아졌다고 평가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증권은 목표주가를 440달러에서 480달러로 인상했다. 아틀라스의 강력한 성과와 대규모 확장 계약, 신규 고객 확보에 주목했다. BofA는 아틀라스의 강점이 기존 고객과의 대규모 확장 계약과 신규 고객 확보에서 비롯되었으며, 이는 몽고DB가 가치 있는 고객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음을 보여준다고 언급했다. 특히 "견고한 대규모 신규 고객 코호트"를 확보하여 향후 확장 기회에 대한 가시성을 높이는 데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골드만삭스는 목표주가를 475달러로 상향 조정하며, 몽고DB가 2026 회계연도에 '40의 법칙(Rule of 40+)'을 2분기 연속 달성한 점을 강조했다. 이는 회사가 내구성이 뛰어나고 수익성이 높은 대규모 고성장 기업으로 전환하고 있음을 입증한다고 평가했다. 골드만삭스는 몽고DB가 3분기에 약 2500개의 새로운 아틀라스 고객을 추가하여, 지난 3년 동안 관찰된 1800개의 새로운 고객 기준선을 크게 초과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러한 성과는 제품 주도 성장 모션 강화를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시티즌스는 목표주가를 435달러에서 475달러로 높여 잡으며, 모든 주요 하이퍼스케일러에서 작동하는 몽고DB의 통합적이고 지능적인 데이터 플랫폼을 긍정적인 전망의 주요 이유 중 하나로 꼽았다. 시티즌스 역시 '시장수익률 상회' 의견을 재확인하며 몽고DB를 장기적인 자본 가치 상승을 위한 매력적인 기회로 평가했다. 특히 데사이 CEO가 언급한 핵심 운영 워크로드의 지속적인 현대화, AI 애플리케이션의 엔터프라이즈 채택 확대, AI 네이티브 기업 간의 침투 심화 등 세 가지 주요 기회 영역을 강조했다.

BMO 캐피털은 투자의견 '시장수익률 상회'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415달러에서 45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BMO는 몽고DB가 인공지능의 기여 없이도 견조한 실적을 발표했으며, 이는 2026년에 잠재적으로 이익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AI 워크로드로부터 궁극적으로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지속적인 아틀라스 성장과 통합 매출 구성에서 더 큰 비중을 차지하는 아틀라스로 인해 추가적인 주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RBC 캐피털도 '시장수익률 상회' 투자의견을 재확인하면서 목표주가를 405달러에서 450달러로 인상했다. 신임 CEO인 CJ 데사이의 지휘 아래 실행력이 여전히 강력하며, 몽고DB가 미션 크리티컬 및 AI 워크로드를 위한 통합 데이터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RBC 캐피털의 새로운 목표주가 450달러는 2026년 추정 매출의 약 13배를 의미한다.

트루이스트 증권은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400달러에서 450달러로 올려 잡았다. 특히 대규모 엔터프라이즈 고객의 채택 증가에 힘입어 몽고DB가 강력한 핵심 워크로드 모멘텀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트루이스트는 아직 인공지능이 몽고DB의 재무 모델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지만, 잠재적인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유망한 초기 고객 확보 사례를 확인했다. AI 프로젝트가 프로덕션 환경으로 전환되면 내년에 현재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구겐하임은 아틀라스 수익의 가속화된 성장을 언급하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는 한편 목표주가를 400달러에서 45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구겐하임은 몽고DB의 2026 회계연도 총수익이 23% 성장하고, 2027 회계연도에는 최소 25%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여기에는 29%의 안정적인 아틀라스 성장이 포함됐다. 몽고DB가 현재 성장 및 수익성 지표를 결합한 '40의 법칙' 벤치마크를 초과하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스티펠은 목표주가를 375달러에서 450달러로 상향 조정하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스티펠은 엔터프라이즈 어드밴스드(EA)의 실적 초과 달성의 3분의 2가 예상보다 큰 다년 계약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에 주목했다. 경영진이 계절 조정된 아틀라스 추세와 개선된 EA 기대를 반영하여 2026 회계연도 매출 가이던스를 7900만 달러 상향 조정하는 한편 영업이익률 가이던스도 이전 14%에서 18%로 높인 점 또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웰스파고는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로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430달러에서 450달러로 높였다. 아틀라스가 미국 내 기존 대형 고객의 강점과 유럽, 중동, 아프리카(EMEA)의 광범위한 성장에 힘입어 해당 분기에 뛰어난 성과를 주도했다고 강조했다. 투자자들이 몽고DB의 예상보다 강력한 4분기 아틀라스 가이던스에 특히 감명을 받았으며, 이는 해당 기간 동안 아틀라스 성장이 또다시 가속화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캐너코드 제뉴이티는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375달러에서 455달러로 인상했다. 캐너코드는 AI 지원 애플리케이션 개발에서 몽고DB의 구조적 이점을 더 낙관적인 전망의 주요 요인으로 꼽았고, 특히 개발자 인지도, 고급 시장 모멘텀 및 확장되는 플랫폼 기능에서 회사의 강점을 강조했다. 몽고DB의 벡터 검색 기능과 실시간 AI 워크로드 지원이 데이터 계층 현대화 노력의 점유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분석이다. 몽고DB의 광범위한 포트폴리오 전략과 엔터프라이즈 모멘텀은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을 더욱 강화한다고 진단했다. 엔터프라이즈 채널 커버리지, AI 기반 현대화 기능 및 개발자 지원에 대한 투자가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캔터 피츠제럴드는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로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406달러에서 454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캔터 피츠제럴드는 핵심 사업이 계속해서 실적을 견인하고 있으며 순 확장률이 전기 대비 119%에서 120%로 개선된 점을 강조했다. AI 애플리케이션이 아직 몽고DB의 재무 성과에 의미 있는 기여를 하지 못하고 있지만, 경영진이 아틀라스 서치 및 AI 기반 고객 확보에서 단기적인 모멘텀을 보고한 것을 잠재적인 지속적 성장의 지표로 분석했다. 그러면서 몽고DB가 AI 및 에이전트 AI 기능을 활용하기 위한 데이터 인프라 현대화에 대한 기업 투자가 증가함에 따라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진단했다.

◆ AI 수혜 본격화 전망

애널리스트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AI가 몽고DB의 성장에 미칠 영향이다. 현재까지 AI의 재무적 기여도는 제한적이지만, 여러 긍정적 신호들이 포착되고 있다.

트루이스트는 인공지능으로 인한 '순풍'이 현재까지는 크게 작용하지 않았지만, 다음 잠재적 성장 단계에 대한 유망한 초기 증거가 있다면서 AI 프로젝트가 생산에 들어가면 내년 예상치를 상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BMO 캐피털도 몽고DB는 AI의 기여 없이도 견조한 실적을 발표했으며, 이는 2026년에 잠재적으로 이익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울프리서치는 몽고DB를 소프트웨어 AI 거래를 수행하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로 포지셔닝했다.

AI 네이티브 기업들이 확장 가능한 데이터베이스 솔루션으로 몽고DB를 선택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으며, 엔터프라이즈 기업들의 AI 실험도 본격화되고 있다.

◆ 투자 시사점

몽고DB는 클라우드 데이터베이스 시장의 선도 기업으로서 강력한 경쟁력을 입증했다. 3분기 실적은 회사의 성장 모멘텀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수익성도 동시에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주요 투자 포인트는 다음과 같다. 첫째, 아틀라스의 지속적인 성장 가속화다. 3분기 연속 성장률 개선은 제품의 시장 수요가 강력함을 입증한다. 둘째, 대형 엔터프라이즈 고객의 채택 증가와 다년 계약 확대는 장기적 매출 가시성을 높인다. 셋째, AI라는 새로운 성장 동력이 본격화될 경우 추가적인 상승 모멘텀이 가능하다.

리스크 요인으로는 높은 밸류에이션, 경쟁 심화 가능성, AI 수혜의 불확실성 등이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의 실적과 전망을 고려할 때, 몽고DB는 클라우드 인프라와 AI 시대의 주요 수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월가의 컨센서스는 현재 주가에서 상당한 상승 여력을 제시하고 있으며, 다수의 애널리스트들이 회사의 장기적 성장 스토리에 확신을 표명하고 있다. 몽고DB의 다음 분기 실적과 AI 관련 진전 상황이 주가 향방을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kimhyun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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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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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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