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30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일본 닛케이225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6% 하락한 2만3656.62엔으로 마감했다. 그러나 1990년 이후 29년만에 최고치로 올해를 마감했다. 연간 상승폭은 18.2%를 기록했다.
토픽스(TOPIX) 지수는 0.68% 내린 1721.36엔으로 장을 마쳤다.
시장은 긴 연휴를 앞두고 관망세를 나타냈다. 일본 증시는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폐장한 이후 1월 6일부터 정상 거래할 예정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동북아 정세 긴장 고조와 중동 지역의 폭력 사태로 투자심리가 타격을 입었다는 분석을 내놨다.
북한은 최근 비핵화 협상 연말 시한을 제시하며 강경한 모습을 보여왔다. 이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 2일차 회의에 참석해 자주와 자립을 강조하며 이를 위한 적극적이고 공세적인 조치를 주문했다. 앞서 간밤에는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북한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이와 증권의 호소이 슈지 선임 전략가는 두 가지 시나리오가 가능하다며 잠시 숨고르기 장세에 들어갈 수도 있고 상승세를 나타낼수도 있다고 전했다.
업종별로는 기술주들이 약세를 나타냈다. 화낙과 신에쓰화학이 각각 1.8%, 1.3%씩 하락했다. 혼다는 1.2% 내렸다.
중국 증시는 중앙은행의 발표로 영향을 받아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1.16% 뛴 3040.02포인트로 하루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9% 오른 1만365.96포인트에 마감했다. 상하이와 선전증시에 상장된 대형주를 모아 놓은 CSI300은 1.48% 상승한 4081.63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지난 주말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대출우대금리(LPR)를 변동 금리 대출의 기준으로 삼는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내국 기업의 자금 조달 비용을 낮추고 경제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을 것이라 보고 있다.
홍콩증시는 상승장을 연출했다. 오후 4시 47분 기준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0.29% 뛴 2만8306.19포인트, H지수(HSCEI)는 0.26% 뛴 1민1223.79포인트을 지나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0.32% 내린 1만2053.37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중국과 홍콩, 대만 증시는 오는 1월 1일만 폐장하고 2일부터 정상 거래할 예정이다.
30일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 [자료=인베스팅닷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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