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미국 백만장자들 2020년 증시-경제 전망 '미지근'

기사입력 : 2019년12월28일 04:27

최종수정 : 2019년12월28일 04:27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연말 뉴욕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가운데 미국 슈퍼 부자들의 2020년 전망이 의외로 흐리다.

내년 주가 상승률이 크게 꺾이거나 완만하게 조정을 받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아울러 내년 미국 경제 성장률 역시 올해에 비해 둔화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뉴욕 증권거래소 앞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연말 강한 주가 랠리가 새해 강세장에 대한 기대를 앞세운 것이라는 시장 전문가들의 진단과 어긋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27일(현지시각) 미국 투자 매체 CNBC가 백만장자들을 대상으로 한 서베이에서 응답자들은 내년 실물경기와 주식시장 향방에 대해 다소 어두운 시각을 드러냈다.

슈퍼 부자들 가운데 내년 미국 경제 성장률이 올해보다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는 응답자가 39%에 달했다. 이는 지난 봄 조사 당시 수치인 14%에서 크게 치솟은 결과다.

내년 미국 경제 펀더멘털이 강화될 것으로 내다보는 응답자는 27%에 그쳤고, 14%는 올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내년 뉴욕증시의 S&P500 지수가 5% 혹은 그 이상 오를 것이라는 전망은 54%로, 지난 봄 수치인 65%에서 상당폭 떨어졌다.

올해 S&P500 지수가 27%를 웃도는 상승 기염을 토했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내년 주가 상승 기대가 저조한 셈이다.

특히 정치적으로 중립적인 성향을 보이는 자산가들 가운데 51%가 내년 뉴욕증시에 대해 보합 혹은 완만한 하락 전망을 내놓았다.

민주당을 지지하는 백만장자들 가운데서는 43%가 내년 뉴욕증시의 하락을 점치고 있고, 공화당 지지자들 가운데서도 15%가 주가 하락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파악됐다.

55세 미만인 백만장자들 가운데 14%의 응답자가 내년 S&P500 지수의 15% 이상 상승을 예상했지만 55세 이상인 자산가들 중 강제 전망을 내놓은 이들은 2%에 불과했다.

이번 서베이에 참가한 700명의 슈퍼 부자들 가운데 40%가 내년 미국 경제의 가장 커다란 리스크 요인으로 제 기능을 상실한 정부를 지목했다.

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최근 뉴욕증시의 강한 상승 모멘텀이 내년 초 꺾일 것이라는 의견이 고개를 들었다.

뉴욕 소재 투자 자문 업체 멜바일의 미치 골드버그 대표는 CNBC와 인터뷰에서 "연말 주가 상승에 따른 수익 창출 기회를 놓칠 것으로 우려한 투자자들이 적극적인 매입에 나서면서 뉴욕증시가 최고치 랠리를 펼치고 있다"며 "하지만 투자 심리에 기반한 상승 모멘텀이 꺾이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은 경제 펀더멘털과 기업 수익성으로 옮겨갈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1분기 실적 시즌이 본격화되는 시점에 증시 향방에 커다란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블랙스톤의 바이런 위엔은 2020년 금값 향방을 주시할 것을 권고했다. 월가의 족집게로 통하며 매년 새해 전망에 투자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그는 심리적 저항선인 온스당 1500달러 선을 뚫고 오른 금 선물이 내년 상승 추이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장조사 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올해 금값 상승률은 17%를 웃돌았다. 위엔은 금값 강세를 2020년 금융시장 10대 서프라이즈 가운데 한 가지로 제시했다.

새해 10가지 서프라이즈 전망을 담은 그의 보고서는 매년 월가에서 반드시 확인해야 할 가이드로 통하며, 전체 내용은 1월 공개될 예정이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