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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너무 뛰었다' 고점 부담에 보합권 혼조

기사입력 : 2019년12월28일 06:11

최종수정 : 2019년12월28일 07:46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웠던 나스닥 지수가 완만하게 하락했지만 9000선을 지켜내며 거래를 마쳤다.

블루칩과 대형주는 장중 나란히 상승 흐름을 탔지만 상승 탄력을 제한적이었다. 지수가 강한 저항력을 보이고 있지만 고점 부담이 번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다우존스 지수 일간 추이 [출처=인베스팅닷컴]

27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23.87포인트(0.08%) 오른 2만8645.26을 나타냈고, S&P500 지수는 0.11포인트(0.00%) 소폭 오른 3240.02에 거래됐다. 나스닥 지수는 15.77포인트(0.17%) 떨어진 9006.62에 마감했다.

새로운 메가톤급 호재는 등장하지 않았다. 전날 공개된 연말 쇼핑 시즌 소매 판매 호조와 중국 경제 지표 개선이 주가 상승을 연장했다.

지난 11월 중국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5939억위안(849억3000만달러)로 파악됐다. 10월 9.9% 감소에서 크게 반전을 이룬 셈이다. 또 이번 수치는 8개월래 최대 폭의 상승이다.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에 따르면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과 1단계 무역 합의가 성사된 데 따라 내년 중국 경제가 6% 성장을 달성할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국내외 경제 펀더멘털이 주식시장에 상승 버팀목을 제공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US 뱅크 프라이빗 클라이언트 리저브의 제프리 크라베츠 이사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소비자신뢰와 소매 판매 등 주요 지표가 호조를 이루고 있다"며 "무역 갈등 완화에 이어 상승 모멘텀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에서는 고점 부담을 경고하고 있다. 밀러 타박의 매튜 말리 전략가는 투자 보고서에서 "주요 지수가 완만한 상승을 지속하고 고점을 높이고 있다"며 "하지만 주식시장은 과매수 상태"라고 지적했다.

크로셋 캐피탈의 잭 애블린 최고투자책임자(CIO) 역시 CNBC와 인터뷰에서 뉴욕증시가 내년 최소 15% 조정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밸류에이션이 지나치게 높다"며 "기업 이익이 간신히 3% 늘어난 가운데 주요 지수가 30% 가까이 급등했다"고 지적했다.

MV 파이낸셜의 카트리나 램 전략가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주가 상승 열기가 다소 과열됐다"며 "지수가 부담스러운 영역까지 올랐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전날 9000선을 뚫고 오른 나스닥 지수는 올들어 30% 이상 폭등했고, S&P500 지수도 29% 뛰었다. 다우존스 지수 역시 연초 이후 약 23% 상승했다.

라보뱅크는 투자 보고서에서 "1단계 합의가 성사됐지만 무역전쟁은 끝나지 않았다"며 "여기에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를 둘러싼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잠재적인 악재로 자리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종목별로는 최근 연일 최고치 랠리를 펼쳤던 테슬라가 완만하게 후퇴했다. 중국에서 오는 30일부터 모델3 판매에 본격 나선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주가는 0.4% 가량 내렸다.

컴캐스트는 비디오 스트리밍 업체인 스모를 인수하기 위해 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에 강보합을 나타냈다.

이 밖에 10년물 미 국채 수익률이 3bp(1bp=0.01%포인트) 가량 하락한 1.869%에 거래됐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0.1% 이내로 소폭 오르며 배럴당 61.72달러에 마감했다.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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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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