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전화 통화를 갖고 북한 쟁점에 대한 논의를 가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양국 정상의 통화는 1시간 15분에 걸쳐 진행됐고, 대화는 최근 한반도 정세를 둘러싼 분석에 집중됐다.
21일(현지시각) 닛케이 아시안 리뷰는 아베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과 이날 저녁 1시간 이상 전화 통화로 북한의 최근 움직임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최근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크리스마스 선물'을 언급하며 미사일 도발 가능성을 내비친 데 따른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이번 통화는 최근 한국을 방문한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의 북측과 접촉이 불발된 가운데 이뤄진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양국 정상의 전화 통화는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 아베 총리는 그에게 북미 대화를 지원하는 데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두 정상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발의 수위를 높일 경우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를 가진 것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의 최근 움직임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앞으로 북한의 행보에 대해 깊은 논의를 가졌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도발 행위는 비판 받아야 마땅하다"며 "대화를 통해 한반도 평화를 강화하는 데 힘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베 총리는 방중 계획을 언급하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도 한반도 지정학적 문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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