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다음주 예정된 한중일 정상회담에서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한 3개국 협력을 확인할 방침이라고 20일 NHK가 전했다.
한중일 정상회담은 오는 24일 중국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에서 열릴 예정이다. 지난해 5월 도쿄에서 개최된 이후 약 1년 7개월만이다.
아베 총리는 이 자리에서 북한과 관련된 현안인 △비핵화 △탄도미사일 폐기 △납치 피해자 문제 해결을 위한 3개국 협력을 확인하겠다는 방침이다.
북한은 지난 5월 이후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포함한 발사체를 총 13회·20발 이상 쏘아올렸다. 이 중엔 잠수함발사형 탄도미사일(SLBM)도 포함돼 있어 일본은 북한의 위협이 확대되고 있다고 보고 경계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아베 총리는 문재인 대통령과는 24일에 개별 정상회담을 갖는 방향으로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사될 경우 지난해 9월 이래 1년 3개월 만의 한일 정상회담이 된다. 방송은 아베 총리가 문 대통령에게 강제징용 문제는 1965년 한일 청구권협정에 근거해 해결됐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차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5월 도쿄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 나선 3국 정상. 왼쪽부터 리커창 중국 총리,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문재인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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