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심재철, 文의장실 항의방문…"본회의서 '야당 패싱' 사과해야"

기사입력 : 2019년12월13일 11:33

최종수정 : 2019년12월13일 11:33

13일 자유한국당 원내대책회의 직후 항의 방문
"본회의장에서 문의장이 발언하는 것 지켜볼 것"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3일 예산안 강행처리에 대한 항의를 하기 위해 국회의장실을 찾았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된 본회의에서 '야당 패싱'에 대한 문 의장의 사과와 재발 방지에 대한 언급을 촉구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한국당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예산안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수정안 제출에 대한 제안 설명 기회도, 토론 기회도 안주고 야당 의견을 완전히 묵살한 것은 아주 잘못된 처사"라며 "그런 부분들에 대해 문희상 국회의장에 항의하러 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2.13 kilroy023@newspim.com

심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4+1 협의체에 대한 의원들의 성토가 많았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국회 진행에서 의사일정 등 교섭단체간 협의도 없고 본회의를 여는데 어떻게 무슨 안건이 올라오는지도 모른다"며 "야당 원내대표를 완전히 패싱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4+1 협의체에서 예산안에 이어 선거법도 얘기한다는 것은 불법을 계속하겠다는 의미고 우리 스스로 의회민주주의를 부정하는 매우 잘못된 처사"라며 "문 의장이 명백히 제지했어야 하는 상황임에도 안 한건 의장의 직무태만이자 미필적 고의라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심 원내대표는 의장에게 항의 방문을 하러 간다며 바로 발길을 옮겨 의장실로 향했다. 그는 약 20분 간 의장실에서 얘기를 나누고 기자들과 만나 "의장이 국회 운영을 잘 해주십사 하고 항의의 말을 드렸다"고 언급했다.

그는 "의장실로 들어가는 문조차도 첫 번째와 두 번째 문 모두 다 잠그고 세 번째 문으로 빙 돌아서 들어가게 만드는 이런 좁쌀스러운 대응을 하고 있다"며 "이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심 원내대표는 이어 "아무런 법적 근거가 없는 4+1 모임에서 선거법도 처리해서 날치기 할 것인지에 대한 항의의 말을 했고, 엊그제 예산안 처리에 있어서 야당이 제안 설명 기회도 안 주고 막무가내료 처리한 것에 대해 항의의 뜻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예산 일정의 경우도 무턱대고 협의 없이 끌어올리고 회의 일정도 협의가 제대로 되고 있지 않은 부분에 대한 항의의 말을 드렸다"며 "의장이 처음에는 그런 점에 대해 사과한다고 하다가 나중에는 유감 표명을 하겠다고 했다. 어떻게 표현할지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본회의장에서 사과 해주십사 말을 했고 다신 안하겠다는 재발방지의 말을 해달라고 건의했는데 본회의장에서 어떻게 표현할지, 앞으로 이런일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는 말을 할지 지켜볼 것"이라고 역설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19.12.13 kilroy023@newspim.com

한편 심 원내대표가 의장실을 방문할 당시 안에서 고성이 오갔던 것에 대해 묻자 심 원내대표를 비롯해서 함께 항의 방문에 나선 김현아·김정재·김규환·정점식·윤종필·정점식 의원 등은 일제히 "국회 대변인이 끼어들어 고성이 오갔다"고 답했다.

한국당 의원들은 의장실에서 나와 이동을 하는 내내 "국회 대변인이 우리에게 그래도 되는가"라며 짜증 섞인 말들을 이어갔다.

심 원내대표는 11시로 예정된 문 의장 주재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에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회동에서 나온 결과물을 토대로 한국당의 구체적인 본회의 대응 전략이 모양을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jellyfi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