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협상이냐, 투쟁이냐...'갈팡질팡' 심재철 "말 못해, 좀 더 봐야"

기사입력 : 2019년12월12일 20:26

최종수정 : 2019년12월12일 20:26

"연동형비례대표제는 안돼"...한국당 내부 갑론을박
당 내부 "심 원내대표, 갈피 못잡고 의견 청취...답답"
13일 본회의 직전 의원총회서 최종 결정 내릴지 주목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2일도 의원총회를 소집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대응 전략을 논의했지만 여전히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4시께 의원총회를 개최하고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의총에서 나온 얘기는 기존과 마찬가지"라며 "오늘 전체적으로 다양한 얘기가 나와서 하나로 묶기가 쉽지 않다"고 밝혔다. 여전히 패스트트랙 법안을 둘러싼 본회의 투쟁 방안에 대해 총의가 모이지 않고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서을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2.12 kilroy023@newspim.com

앞서 심 원내대표는 지난 11일에도 3시간에 걸친 의원총회를 진행했지만, 협상론과 투쟁론 사이에서 별다른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날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심 원내대표는 "의석 발언 중에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받아서는 안 된다는 부정적인 의견이 꽤 많았다"며 "그런데 실제로 어떤 식으로 될지는 좀 더 봐야 한다"고 말했다. 협상 혹은 투쟁에서 의원들의 의견이 어느 쪽으로 기울고 있는지 명확한 답변을 주지 않았다.

기자들이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예정대로 진행할 것인지, 아니면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에 참석해 협상을 할 것인지에 관해 물었지만 확답을 주지 않았다.

심 원내대표는 필리버스터에 대해 "우리는 하겠다는 입장이고 철회는 아직 안했는데, 내일 법안이 어떻게 상정할지 등이 명확하지 않다"며 "그래서 할지 안할지를 지금으로서는 말 못한다"고 즉답을 피했다.

여야 회동에 참석할 것인지를 묻자 "여야 간에 협의를 좀 해야 하고 그 다음에 뭘 어떻게 할 것인지를 정해야 하는데 연락을 받은 바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도대체 이게 제 1야당 원내대표를 대하는 태도인지, 그런 식으로 앞으로 대화할 것 같으면 의장이 부를 때 내가 가야 하는지도 의문"이라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후 심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5시 30분으로 예정됐던 여야 회동 시간을 넘겨 오후 6시까지도 의장실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에 따라 본회의를 하루 남겨둔 상태에서 이날까지 별다른 결론에 이르지 못한 만큼 심 원내대표는 13일 오후 1시로 예정된 의원총회까지 당 내 의견수렴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jellyfi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