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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중 무역 협상·OPEC 감산 연장 기대감에 상승 

기사입력 : 2019년11월27일 05:48

최종수정 : 2019년11월27일 05:48

[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미·중 무역 협상의 고위급 대표들이 핵심 쟁점과 관련해 전화 통화를 가졌다는 소식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연장 기대감으로 유가는 26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40센트(0.7%) 상승한 58.41달러에 거래됐다. 브렌트유 1월물은 62센트(0.97%) 오른 64.27달러에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시진핑 국가 주석과 아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며 "우리는 1단계 무역 합의의 마지막 단계에 있다"고 언급, 무역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를 부추겼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앞서 같은 날 중국 상무부도 성명을 통해 양측은 1단계 무역 합의에 남은 사안에 대해 소통을 유지하기로 했다"며 "양측은 (전화 통화에서) 핵심 관심사들을 논의했고 관련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고 밝혔다.

최근 국제유가는 무역 협상이 아직 타결되지 않았음에도 불구, 협상의 진전을 시사하는 헤드라인들에 반등하며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다.

트레디션에너지의 지니 맥길리언 부대표는 "무역 전쟁이 완화되면 불확실성이 원유 수요 증가에 미치는 영향과 경기 둔화의 우려가 시장에서 사라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유가를 지지하고 있는 가장 큰 힘"이라고 설명했다.

OPEC의 감산 연장 기대감도 이날 유가 상승을 부추겼다.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은 3명의 소식통을 인용, OPEC과 러시아 등 주요 협력국들이 2020년 3월 만료되는 감산 정책을 3~6개월 연장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다.

하루 120만배럴(bpd)씩 줄이기로 한 현재의 감산 정책은 내년 3월까지 지속되며 OPEC+은 오는 5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하는 회의를 통해 감산 연장이나 추가 감산 등을 결정한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수장은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OPEC 국가들이 매우 취약한 세계 경제를 위해 올바른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비 OPEC 국가들, 특히 미국, 브라질, 노르웨이, 가이아나로부터 원유 생산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시장에 많은 석유가 있을 것이고 세계 경제를 위해 올바른 결정을 내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로이터의 애널리스트 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원유 재고는 지난주 40만배럴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서부 텍사스산원유(WTI) 26일 추이 [차트=인베스팅닷컴]

jihyeon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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