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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마두로 축출에 "나 떨고 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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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이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를 급습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전격 체포·압송한 사건이 이란 지도부의 계산을 크게 흔들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내 반정부 시위에 개입할 수 있다고 공개적으로 경고한 직후, 미국이 베네수엘라의 현직 국가원수를 군사 작전으로 체포하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이란에 현실적인 위협으로 다가왔다는 분석이다.

2024년 10월 24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서 악수하는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우)과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이란 당국이 시위대를 강경 진압할 경우 미국은 "언제든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locked and loaded)"고 밝혔다. 불과 하루 뒤인 3일 미군은 카라카스를 타격하고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미국으로 데려와 형사 기소 절차에 넘겼다.

영국 채텀하우스의 중동·북아프리카 프로그램 책임자인 사남 바킬은 WSJ에 "트럼프가 예측 불가능하며, 이란을 둘러싼 모든 선택지가 실제로 열려 있다는 점을 확인시킨 사건"이라고 진단했다.

이란 외무부는 즉각 반발했다. 이란은 3일 유엔에 미국의 "불법적 침략"을 중단시켜 달라고 요청했으며, 압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베네수엘라 외무장관과의 통화에서 마두로 체포를 "명백한 국가 테러 행위"라고 규정했다.

이란 지도부 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 시위대 편에 서서 개입할 경우 보복에 나설 수 있다고 우려한다.이란은 이미 지난해 이스라엘과의 12일간 전쟁으로 심각한 전략적 타격을 입은 상태다. 이 전쟁에서 이스라엘은 이란의 방공망을 무력화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 막바지에 이란 핵 시설을 직접 폭격하는 데 가세했다. 이스라엘은 또한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등 이란의 핵심 대리 세력도 크게 약화시켰다.

글로벌 그로스 어드바이저스의 지정학 컨설턴트 루즈베 알리아바디는 "마두로 체포는 이란에 있어 게임 체인저"라며 "이제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역시 강제로 축출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더 진지하게 고려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말했다.

최근 이란에서는 화폐 가치 급락과 물가 급등에 항의하는 전국적 시위가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유화 메시지와 강경 경고를 오가고 있다.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경제적 불만은 이해하지만, 환율 급등과 시위는 "적대 세력이 조종한 것"이라며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이란 인권단체에 따르면 현재까지 최소 15명이 시위 과정에서 숨졌고, 시위는 60개 도시로 확산됐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공개적 개입 의지가 시위대의 심리를 고무할 수 있다고 본다. 이란 문제를 분석하는 무스타파 파크자드는 "2026년은 이란 지도부에 악몽처럼 시작됐다"며 "정권의 선택지는 크게 좁아졌다"고 평가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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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서 보조배터리 충전 전면 금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항공기 객실 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최근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발화와 연기 발생 사고가 잇따르자 안전 조치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비행 중 보조배터리로 휴대전화를 충전하거나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서울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에어부산 수속카운터 전광판에 보조 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 안내문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핌DB] 전자기기 충전이 필요할 경우 좌석 전원 포트를 이용하도록 안내했으며, 포트가 없는 기종은 탑승 전 충분히 충전할 것을 권고했다. 보조배터리 반입은 허용되지만 단자에 절연 테이프를 부착하거나 개별 파우치에 보관하는 등 합선 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이로써 국내 여객 항공사 11곳 모두가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제한하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대형사와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이미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 사고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항공업계 전반으로 규제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항공업계는 운항 중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부 항공기에는 충전 설비가 충분하지 않아 승객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syu@newspim.com 2026-02-20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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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메네이 제거 후가 더 문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열흘 안에 결정하겠다"고 시한을 제시하고, 초기 단계의 제한적 선제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란 정권이 실제로 붕괴할 경우 이를 대체할 뚜렷한 세력이 없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부를 겨냥한 군사 옵션을 선택할 경우 가장 큰 변수는 '그 이후'라고 지적했다. 최고지도자를 제거하더라도 누가 권력을 승계할지, 어떤 체제가 들어설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 이란 고위 관리 출신으로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는 반체제 인사 모흐센 사제가라는 "하메네이와 최고 지휘관들을 제거한다면 문제는 그 다음"이라며 "이란이 실패 국가로 전락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역시 최근 의회에서 복잡한 권력 이행 과정에서 미국이 협력할 상대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WSJ는 1979년 이란 혁명 당시와 현재를 대비했다. 당시에는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라는 구심점 아래 국내외 세력이 결집했지만, 지금은 그에 상응하는 상징적 지도자가 부재하다는 것이다. 이란 내부에서는 지난 10여 년간 선거 부정 의혹, 여성 인권 문제, 경제 위기 등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반복돼왔다. 최근에도 "하메네이에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등장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시위는 명확한 지도부나 조직 체계를 갖추지 못한 채 산발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다. 해외 반체제 세력 역시 단일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는 하메네이 제거를 위한 표적 공격에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이란 내 정치 활동가들 사이에서는 군사 개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가장 주목받는 해외 인사는 팔레비 왕정의 마지막 왕세자인 레자 팔레비다. 그는 세속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주장하며 지도자로 나설 뜻을 밝혔지만, 부친 통치 시절의 정치적 탄압과 사회적 불평등을 기억하는 이란인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특히 쿠르드족과 아제르바이잔족 등 소수 민족 사회에서는 중앙집권적 통치에 대한 불신이 남아 있다. 좌파 성향의 이슬람계 반정부 단체 무자헤딘-에-할크(MEK)도 조직력을 갖추고 있지만, 해외 기반이 강하고 과거 이라크와 협력한 전력 등으로 국내 지지는 제한적이다. 일부 중동 및 유럽 당국자들은 하메네이 제거가 곧 체제 붕괴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보수 성향 인사들이 권력을 승계하거나, 오히려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란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등 강경 인물이 전면에 나설 경우 노선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1980년대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와 유사한 점진적 개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이슬람공화국 창시자의 손자인 세예드 알리 호메이니가 온건 성향 종교인들과 가까운 인물로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한적 타격을 시작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정권 교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이란은 권력 공백과 내부 분열에 직면하거나, 반대로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는 진단이다. wonjc6@newspim.com     2026-02-2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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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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