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11종 중 3개 제품 검출…모두 해외직구 제품
[서울=뉴스핌] 최주은 기자 = 해외직구 화장품에서 사용이 제한되는 원료로 분류되는 MIT(메칠이소치아졸리논)가 검출됐다.
14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국내외 화장품 11종을 대상으로 시험검사를 실시한 결과 11개 중 3개 제품에서 CMIT, MIT 성분이 검출됐다.
CMIT(Methylchloroisothiazolinone, 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와 MIT(Methylisothiazolinone, 메칠이소치아졸리논)는 미생물의 번식을 억제시켜주는 살균보존제 성분으로 노출 시 피부 및 호흡기 등에 자극을 일으킬 수 있다. 국내에선 화장품 안전기준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사용상의 제한이 필요한 원료로 분류된다.
[자료=한국소비자원] 2019.11.13 june@newspim.com |
MIT 성분이 검출된 제품은 모두 해외직구를 통해 구매한 선크림으로 Supergoop, Australian Gold, CeraVe 3개 브랜드로 확인됐다. 사용이 금지된 MIT 성분이 최소 0.0067%에서 최대 0.0079% 검출됐다. 다만 3개 제품 모두 제품 라벨에 해당 성분을 표시하고 있었다.
한국소비자원은 MIT 성분이 검출된 제품을 해외직구 서비스를 통해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에 판매중지 등 자발적 시정을 권고했고, 해당 업체는 이를 수용해 판매를 중지하기로 했다. 또 CMIT, MIT 성분이 함유돼 있지 않으나 포장지에 성분이 표시된 제품에 대해선 사업자에게 표시개선을 권고했고, 사업자가 이를 수용해 개선하기로 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소비자들에게 해외직구를 통해 구매하는 화장품에는 국내에서 사용이 금지된 성분이 들어 있을 수 있으므로, 제품을 구매할 때 반드시 원료명과 성분명을 확인해야 한다"먀 "가급적 정식으로 수입 통관 절차를 거친 제품을 구매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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