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최우선 공급 약속도 받아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8일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해 원유 1800만 배럴 추가 공급을 확정한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에게 "위험해서 걱정했는데 잘했다"며 "성과도 기대 이상"이라고 칭찬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강 실장의 UAE 방문성과 보고 SNS 게시글을 공유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강 실장은 전략경제협력 대통령 특사로서 지난 15일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무박 4일 일정으로 UAE를 방문해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을 예방하고, 최근 중동 상황에 대한 우려와 함께 UAE 국민들에 대한 각별한 위로와 연대의 뜻이 담긴 이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강 실장은 특히 다양한 공급선을 통해 총 1800만 배럴의 원유를 긴급 도입하기로 확정했고, 한국을 원유 공급 최우선국으로 한다는 약속도 받았다. 이로써 한국은 UAE로부터 총 2400만 배럴의 원유를 확보했다. 우리나라 평균 사용량을 기준으로 8~9일가량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강 실장은 "이번 에너지 분야 합의는 석유수급 위기상황을 안정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국은 단기적인 수급뿐 아니라, 에너지 공급망 차질에 대비해 장기적인 수급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국과 UAE는 원유 수급, 대체 공급 경로모색 등의 내용을 담은 원유 공급망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강 실장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UAE 방문 성과 브리핑을 하면서 긴박했던 UAE 상황도 전했다. 강 실장은 원래 17일 귀국 예정이었으나 두바이 공항이 폐쇄되면서 18일 새벽에야 귀국했다.
강 실장은 "(UAE에서) 저희가 두바이를 향해 출발했는데 두바이 공항이 폐쇄돼 대체 공항을 찾아 도착했고, 대체 공항에 도착해서는 비행기 안에서 5시간 정도 기다리고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출발할 때는 비행편이 전날 있던 드론 공격으로 취소돼서 두바이 공항에서 출발하지 못하고 아부다비로 출발할 수밖에 없었다"며 "한국으로 오는 직항이 없어서 다른 나라를 돌아 들어오는 데 시간이 좀 걸렸다"고 했다.
강 실장은 또 "제가 가본 걸로는 하루에도 몇 번씩 포탄이 터지는 소리가 들렸다"고 설명했다.
the13oo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