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유럽 주요국 지수는 24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유로존과 독일의 경제 지표가 부진했으나 아스트라제네카와 다임러 등 제약사와 자동차 제조업체의 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 600 지수는 2.34포인트(0.59%) 상승한 397.37에 마감했다. 독일 DAX 지수는 73.91포인트(0.58%) 오른 1만2872.10에 마쳤다. 영국 FTSE100 지수도 67.51포인트(0.93%) 상승한 7328.25에 거래됐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30.89포인트(0.55%) 상승한 5684.33을, 이탈리아 FTSE MIB 지수는 176.35포인트(0.79%) 상승한 2만2527.42에 마감했다.
영국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는 암 치료제 매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주가는 5.55% 급등하며 스톡스600 지수 전반의 상승을 이끌었다.
독일 자동차 다임러도 예상치보다 양호한 영업이익을 보고하면서 주가가 3.1% 올랐다.
베스포크 인베스트먼트의 조지 피어케스 분석가는 마켓워치에 "현재까지 스톡스지수(Stoxx 600)에 포함된 600개 기업 중 39개 기업이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평균적인 반응이 양호하다"고 말했다.
유럽연합(EU)가 영국에 브렉시트 시한 추가 연기를 허가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시장 심리를 개선했다.
이달 말로 임기를 마치고 퇴임하는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마지막 정책 회의에서 예금금리를 -0.5%로 동결했다. 드라기 총재는 기자 회견에서 "유로존 성장을 둘러싼 위험들은 여전히 부정적으로 남아 있으며 강력한 부양책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10월 유로존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45.7을 기록, 시장 전망치 46에 미달했다. 서비스업 PMI는 51.8로 예상치 51.9를 소폭 하회했다.
독일 경제 지표 부진은 심화했다. 10월 독일 서비스업 PMI는 51.2로 37개월 최저치로 떨어졌다. 시장 전망치 52도 크게 하회했다.
한편 핀란드 통신 장비 제조업체 노키아는 올해와 내년 수익 가이던스(전망)를 하향하면서 24% 폭락했다. 노키아는 5세대 이동통신(5G) 제품과 연계된 높은 비용, 중국 내 수익성 문제, 5G 초기 거래에 있어 가격 압박 등을 이유로 들었다.
런던 장 마감 후 유로/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31% 하락한 1.1096달러를 기록했으며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1.2bp(1bp=0.01%포인트) 하락한 -0.403%를 나타냈다.
스톡스 600 지수 일간 추이 [차트=인베스팅닷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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