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신수용 기자 = 정부가 국민 참여로 마련된 묘목을 산불 피해 지역에 기부하며 산림·토양 복원에 나선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이달 18일 경북 안동시 임하면 고곡리 일대에서 '희망나무' 기부식을 열고 산벚나무 묘목 2000그루를 전달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세계 토양의 날'을 맞아 진행한 묘목 기부 행사 결과를 반영한 것이다.
당일 행사에서는 안동시가 사전에 준비한 묘목 1000그루를 먼저 식재하고, 기부된 2000그루는 추후 별도 부지에 추가로 심을 예정이다. 행사에는 기후부와 안동시, 관련 단체 등 약 140명이 참석해 나무심기 활동에 참여한다.

이번 묘목 기부는 '세계 토양의 날' 기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행사로 마련됐다. 토양 보전의 중요성에 공감 표시를 누른 참여자가 목표치(1205명)를 넘길 경우 묘목을 기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최종 1491명이 참여해 목표를 달성했다.
기부 대상지인 안동시는 지난해 대형 산불로 약 2만6702헥타르에 달하는 산림 피해를 입은 지역이다. 기후부는 이번 식재를 통해 훼손된 산림과 토양 복원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산벚나무는 척박한 환경에서도 생장이 가능하고 토양 유실 방지 효과가 뛰어난 수종으로, 탄소흡수 능력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25년생 벚나무 한 그루는 연간 약 9.5kg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지영 기후부 물이용정책관은 "국민의 참여가 실제 환경 복원으로 이어진 사례"라며 "산불로 훼손된 숲과 토양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aaa2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