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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브렉시트 우려 완화·미중 협상 기대 높아지며 상승

기사입력 : 2019년10월22일 02:52

최종수정 : 2019년10월22일 09:09

[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영국의 노딜 브렉시트 우려가 완화되고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유럽 주요국 지수는 21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 600 지수는 2.38포인트(0.61%) 상승한 394.22에 마감했다. 독일 DAX 지수는 114.36포인트(0.91%) 오른 1만2747.96에 마쳤다.

영국 FTSE100 지수는 13.07포인트(0.18%) 상승한 7163.65를 나타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12.10포인트(0.21%) 상승한 5648.35을, 이탈리아 FTSE MIB 지수는 156.42포인트(0.70%) 상승한 2만2478.19에 마감했다.

존 버커우 영국 하원 의장이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한 재표결을 불허했으나 시장은 최악의 상황인 노딜 브렉시트의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데 주목하면서 영향을 크게 받지 않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버커우 하원 의장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재상정한 브렉시트 합의안은 지난 19일 논의됐던 내용과 사실상 동일하다며 재표결 시도를 무산시켰다.

지난 주말 실시된 표결에서는 브렉시트 이행 법률의 제정을 요구한 수정안이 먼저 가결되면서 브렉시트 초안의 승인 투표가 보류됐다.

승인투표가 보류되자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도날드 투스크 EU 상임의장에게 브렉시트 시한을 내년 1월 31일로 3개월 추가 연기를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 서한에는 법에따라 연기는 신청하지만 존슨 총리 자신은 브렉시트 연기를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EU는 첫번째 서한을 유효한 것으로 받아들였으나 브렉시트 연기에 대한 최종 결정은 내리지 않은 상태다. EU는 의회에서 브렉시트 합의안 비준을 위해 필요한 절차를 준비중에 있다.

브렉시트 관련 불확실성은 여전하지만 노딜 브렉시트의 위험은 줄어든 것으로 평가되면서 시장은 크게 불안해하지 않는 모습이다.

헨더슨 로우의 루퍼트 톰슨 대표는 로이터통신에 "어느 쪽으로든 합의를 이룰 가능성이 2주 전 보다 높아졌다"며 "이것이 주식 시장이 뒷걸음치지 않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한편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협상이 잘 되면 12월 예정된 대중 관세 부과를 철회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미중 협상 낙관론도 높아졌다.

그는 금융 서비스 개방과 통화 안정 협상 등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우리는 많은 진전을 이뤘다"고도 말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브렉시트와 무역 불안이 여전한 가운데 유럽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를 대기하고 있다. 이번주 RBS와 바클레이스 등 대형 은행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레피니티브의 IBES데이터에 따르면 스톡스 600 상장 기업들의 3분기 순익이 3.7% 하락했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직전주 전망치 3% 하락에서 하향 조정됐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스웨덴 아틀라스 코프코는 시장 예상치를 뛰어 넘는 결과를 내놓으면서 주가가 10% 급등했다. 반면 의료기기업체 스미스 앤드 네퓨는 경영진 사임 소식에 9% 하락했다.

이밖에 온라인 결제 서비스주 와이어카드는 내부 고발자가 폭로한 매출 및 손익 조작 의혹에 대응하고자 KPMG를 선임해 독립 감사를 수행한다는 소식에 6% 상승했다.

런던 장 마감후 유로/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14% 하락한 1.1154달러를 기록했으며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3.4bp(1bp=0.01%포인트) 상승한 -0.341%를 나타냈다.

스톡스600 지수 일간 추이 [차트=인베스팅닷컴]

 

jihyeon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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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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