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제19호 태풍 하기비스가 일본 열도를 강타해 최소 16명이 사망 또는 실종됐다.
13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전날부터 일본 열도에 상륙, 강풍과 함께 폭우를 뿌린 하기비스로 인해 5명이 사망하고 11명이 실종됐다. 전국에서 부상자도 9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태풍 하기비스로 침수된 일본 이세 지역 주택가에서 구조대원들이 구명 보트를 타고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로이턴 뉴스핌] |
하기비스는 전날 저녁 시즈오카 이즈(伊豆)반도에 상륙한 뒤 최대 순간 풍속 초속 45m의 강풍과 많은 비를 뿌려 일본 간토 지방을 중심으로 침수와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일본 언론들은 일본 곳곳에서 연간 강수량의 30~40%에 해당하는 비가 한꺼번에 쏟아져 주요 하천들이 범람해 주택가가 침수, 다수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가나가와현의 하코네마치 지역에는 이날 새벽까지 1천㎜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다.
일본 기상청은 하기비스의 세력은 점차 약해져 이날 오후 늦게부터 온대성저기압으로 변한 뒤 소멸할 것으로 예상했다.
태풍 하기비스로 침수된 일본 가와사키 주택가.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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