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일본으로 접근하고 있는 19호 태풍 ‘하기비스’로 인해 일본에서 벌어지고 있는 럭비월드컵 예선 두 경기가 취소됐다고 10일 NHK가 보도했다.
대회조직위원회는 하기비스가 12~13일 일본 열도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12일 아이치(愛知)현 도요타(豊田)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뉴질랜드와 이탈리아, 요코하마(横浜)시에서 예정됐던 잉글랜드와 프랑스 간의 예선 두 경기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일본에서 열리고 있는 2019 럭비월드컵 예선 D조 웨일스와 피지의 경기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
대회 규정에 따라 경기 연기는 없으며, 무승부로 처리돼 양 팀에 각각 승점 2점이 주어지게 된다. 럭비월드컵에서 경기가 취소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결과 B조에서는 뉴질랜드가 승점 16점을 얻으며 조1위로 결승 토너먼트에 진출하게 됐고, 이탈리아는 승점 12점으로 3위를 차지하며 예선 탈락이 결정됐다.
잉글랜드와 프랑스도 승점 2점씩을 보태며 각각 C조 1위와 2위로 결승 토너먼트에 진출하게 됐다.
12일 후쿠오카(福岡)에서 열리는 아일랜드와 사모아의 경기는 예정대로 진행된다.
13일 요코하마에서 예정돼 있는 일본과 스코틀랜드 등 4경기에 대해서는 당일 아침 최종적으로 판단하기로 했다고 조직위는 밝혔다.
'하기비스'의 예상 이동 경로 [사진=일본 기상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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