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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美中 협상 불확실성에 하락

기사입력 : 2019년10월09일 05:54

최종수정 : 2019년10월09일 05:54

[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무역 협상을 앞두고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국제유가가 8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12센트(0.2%) 하락한 52.63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 12월물은 배럴당 11센트(0.2%) 하락한 58.24달러에 마쳤다.

미국 상무부가 이슬람 소수 민족에 대한 인권 탄압을 이유로 중국의 28개 기업과 기관을 수출 제한 리스트에 지정하면서 미중 무역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진 동시에 양국 간 신경전이 거세지고 있다. 

또한 이날 블룸버그통신은 미 행정부가 미국의 중국에 대한 투자 제한의 일환으로 공적 연기금의 대중 투자 제한에 초점을 맞춰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세븐스 리포트 리서치의 타일러 리치 공동 편집인은 마켓워치에 "미국과 중국 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전반적인 리스크 오프(위험 회피) 움직임이 형성됐다"며 "유가는 주식 등 글로벌 성장 기대에 민감한 자산과 함께 계속해서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무역 협상이 다시 결렬된다면 지난해 12월 저점인 40달러 중반에서 다시 테스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월간 보고서에서 2020년 세계 석유 수요 전망치를 10만배럴 낮춘 하루 평균 130만배럴로 수정했다.

미국 원유 생산은 올해 하루 평균 127만배럴 증가한 1226만배럴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직전 전망치는 125만배럴 증가에서 소폭 상향됐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일간 추이 [차트=인베스팅닷컴]

jihyeon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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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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