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이란과 전쟁을 원하고 있지 않지만 과거 어느 때보다 더 준비는 돼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사우디아라비아 정유시설 피격과 관련, “이번 공격에 이란이 책임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사우디 정유시설 피격 이후 공개적으로 이란 을 배후로 지목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견해에 동의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면서도 “(이전) 어느 때 보다 더 준비는 돼 있다”고 말했다고 CNN 방송이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사우디 공격 근거나 향후 대응과 관련해선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위터를 통해 사우디 정유시설 공격 배후설을 부인하고 있는 이란에 대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전날에도 트위터로 “누구의 소행인지 안다고 말할 수 있는 확실한 이유가 있다. 우리는 장전 완료된 상태”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의 후티 반군은 지난 14일 사우디 국영 아람코 정유시설 2곳에 대한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은 이번 공격이 이란의 소행이라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고 이란 정부는 이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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