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켈리 크래프트 주 유엔 미국대사는 16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정유시설 2곳이 드론의 피격은 이란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크래프트 대사는 이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서 “(사우디 정유 시설 피격에) 이란의 책임이 있는 걸로 나타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그는 이번 사우디 석유시설 공격이 예멘에서 이뤄졌다는 증거는 없다고 덧붙였다.
켈리 크래프트 주 유엔 미국 대사.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한편 마티 크리피스 주 유엔 예멘 대사는 “이번 공격 사건에 배후에 누가 있는지 완전히 명쾌하게 드러나지는 않았다”면서 “안사르 알라(반군 후티족 공식 명칭)가 자신의 소행이라고 주장한 것으로는 충분치 않다”고 주장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의 후티 반군은 지난 14일 사우디 국영 아람코 정유시설 2곳에 대한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은 이번 공격에 이란이 개입됐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으며 이란 정부는 이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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