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다음 주 신조 아베 일본 총리를 만나 자동차 업체 르노와 닛산 얼라이언스(동맹) 문제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프랑스의 엘리제궁이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엘리제궁 관계자는 이날 “(마크롱 대통령이) 아베 총리와의 정상회담 중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에 대한 논의가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마크롱 대통령이 최근 닛산과 피아트크라이슬러(FCA)와의 합병 논의가 제기된 가운데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에 대한 프랑스 정부의 강력한 관심을 확인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이터 통신은 엘리제궁 관계자가 이밖에 이번 정상회담에서 피아트와 합병 문제는 논의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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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프랑스 파리를 방문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반갑게 맞이하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프랑스 정부는 르노 자동차의 지분 15%를 보유한 대주주이고, 르노는 그동안 일본 닛산 자동차와의 얼라이언스를 주도해왔다. 그러나 르노-닛산 회장을 맡아온 카를로스 곤이 일본 검찰에 체포된 뒤 회장직에서 밀려나면서 양측은 지배구조 개편 등을 두고 갈등을 빚어왔다.
한편 이탈리아에 본사를 둔 FCA는 최근 르노에 50대 50대 합병을 제안했다가 이를 철회한 바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다음 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앞서 일본을 방문, 아베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