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카를로스 곤 닛산자동차 전 회장의 부인인 캐롤 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남편의 재판에 대한 도움을 요청했다고 영국 BBC를 인용해 17일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캐롤은 일본의 사법제도에 대해 “비인도적이고 잔혹하다”고 비판하며, 오는 28~29일 오사카(大阪)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에게 “공정한 재판과 무죄 추정 원칙의 존중에 대해 얘기해달라”고 호소했다.
캐롤은 곤 전 회장의 처우 개선을 위해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개입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으며,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에게도 도움을 요청한 바 있다.
곤 전 회장은 레바논인 아버지와 프랑스인 어머니를 둔 레바논계 프랑스인으로 브라질에서 태어나 프랑스·브라질·레바논 3중 국적을 가지고 있다. 부인 캐롤은 프랑스인이지만 미국 시민권을 갖고 있다.
카를로스 곤 전 닛산자동차 회장(왼쪽)과 부인 캐롤 곤 [사진=로이터 뉴스핌] |
goldendo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