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6월1일부터 한국산 넙치 등 검사 강화
문성혁 해수부 장관, 대책회의 주재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일본이 한국산 수산물 검사를 강화한다고 예고한 가운데 정부가 수산물 수출에 차질이 없도록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30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이날 오후 일본 정부의 수산물 검사 강화 방침 관련 대책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일본 정부는 오는 6월1일부터 한국산 넙치와 생식용 냉장·냉동 조개류 검사를 강화한다고 예고했다.
해수부는 주일대사관 해양수산관을 통해 일본 정부의 의도를 면밀히 파악할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향후 일본 정부 방침에 대한 대응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일본 정부가 한국산 수산물 검사를 강화할 경우 대일 수산물 수출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통관 단계에서 부적합 판정이 증가하거나 통관 기간이 길어져 상품 가치가 하락할 수 있다는 게 해수부 우려다.
수산시장 전경 [뉴스핌 DB] |
이에 해수부는 어업인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자율 위생 관리 강화를 독려할 계획이다. 또 어업인과의 간담회를 열고 현장에서 요구하는 사항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2018년 기준으로 대일본 수산물 수출 물량은 14만4341톤(약 7억6044만달러)로 전체 수산물 수출의 22.8%를 차지한다.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