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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분석] 트럼프, 北 미사일에 '실망' 표현할까…숨 죽인 靑·백악관

기사입력 : 2019년05월04일 13:54

최종수정 : 2019년05월04일 13:54

北 미사일 발사시험 중단, 트럼프 '자랑거리'로 내세워와
한·미 외교부 "금일 발사 추가 분석 지속…신중히 대처"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에 청와대와 백악관이 아직 어떤 반응도 내지 않은 채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주요 사안에 대해 트위터를 통해 감회를 밝혀왔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에는 북한의 행동에 실망 혹은 유감을 표할지 외교가가 숨죽인 채 지켜보고 있다.

◆ 비핵화 협상 시작 이후 첫 미사일 발사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4일 오전 9시 6분경부터 9시27분경까지 강원도 원산 호도반도 일대에서 비행거리 70~200km의 발사체를 여러발 발사했다.

북한은 지난달 17일에도 신형 전술유도무기 사격 시험을 한 바 있으나 당시에는 비행거리가 20여km에 불과해 이번에는 도발 수위가 한단계 높아졌다.

외교부는 이날 강경화 장관이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북한 발사체 관련 전화통화를 가졌다고 발표하면서, 이날 발사와 관련해 추가 분석을 지속하는 한편 신중히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사는 2017년 11월 29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인 화성-15형 발사 이후 1년 6개월만이다. 북한은 2018년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남북관계가 개선되면서 미사일 발사시험을 중단해왔다.

지난해 6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참관 하에 진행된 신형 지대함 순항미사일 시험 발사 모습.[사진=노동신문]

◆ 자랑거리 사라진 트럼프, 실망감 표현할까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6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이 무산될 위기를 극복하고 북미간 비핵화 협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후 북한이나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해 직접적인 실망이나 유감을 표시하지 않았다.

지난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당시에도 김 위원장에 대한 표현에서는 수위를 조절하며 북미 톱다운 협상을 긍정적으로 끌고가고자 하는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이번 미사일 발사에 대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는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국 내 정치에서 북한이 핵·미사일 실험을 멈춘 것을 자신의 공(功)으로 여러번 내세워왔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확히 일주일 전인 지난달 27일에도 북한이 핵·미사일 실험을 멈췄다는 것을 자신의 대북 외교 실적으로 자랑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는 김정은과 훌륭한 관계를 갖고 있다"면서 "내가 취임했을 때에는 핵실험과 미사일실험, 로켓 실험이 있었다. (지금은) 어떤 실험도 없었다. 아무것도 없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 = 로이터 뉴스핌]

한달 전인 지난달 8일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서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복구 움직임과 관련해 북한이 미사일 실험을 재개한다면 실망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서 우리가 이해하지 못하는 일을 한다면 나는 부정적인 측면에서 놀랄 것"이라며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지난달 15일 김정은 위원장이 핵과 미사일 실험을 재개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킬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김 위원장은 하노이에서 여러 차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핵실험도, 미사일 실험도 재개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그건 김 위원장의 말"이라고 강조했다.

◆ 트럼프에 이미 보고 들어가…별다른 언급 없을수도 

다만 전문가들은 이번 북한의 발사체 발사가 북미 협상 구도를 뒤흔들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도 별다른 언급 없이 이번 일을 넘어갈 가능성도 있다.

미국 CNN은 전문가들을 인용해 "이번에 발사된 단거리 미사일은 북한이 비핵화 협상의 일환으로 미국에 실험 중단을 약속한 범주의 무기가 아닐 것"이라고 전했다.

해리 카지아니스 정책연구소 국익센터 연구원은 CNN에 "북한은 모든 미사일 실험을 완전히 중단하겠다고 약속하지 않았다"며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다는 ICBM 등 장거리 미사일 실험 중단만을 약속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박휘락 국민대 정치대학원 교수 역시 "북한의 발사체 발사가 남북, 북미관계에 걸림돌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보면서 "남한도 어떤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미사일 발사 시험을 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남한도 국산 대공미사일 ‘천궁(天弓)’등의 발사시험을 하고 있다.

CNN에 따르면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 미사일 발사소식을 보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상황을 인지하고 있으며 아직까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goe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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