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한눈에 보는 이슈] 합참, 北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체로 수정한 이유

기사입력 : 2019년05월04일 13:50

최종수정 : 2019년05월04일 13:51

합참, 4일 오전 '北 미사일→발사체 발사'로 긴급 수정
北, 2014년에도 호도반도서 방사포 추정 발사체 4발 발사
대북 전문가들, 방사포로 추정…2014년과 사정거리 유사
“北, 식량난 등 강조하기 위해 저강도로 한·미 겨냥한 듯”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북한이 4일 오전 호도반도 일대에서 발사한 단거리 발사체에 대해 탄도미사일급이 아닌 신형 300mm 방사포(다연장로켓)일 가능성이 유력하게 제기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9시 6분께부터 9시 27분께까지 원산 북방 호도반도 일대에서 북동쪽 방향으로 불상 단거리 발사체 수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참관 하에 진행된 신형 지대함 순항미사일 시험 발사 모습. [사진=노동신문]

합참에 따르면 이날 북한이 발사한 발사체는 동해상까지 약 70km에서 200km까지 비행했다.

발사체 제원 등 구체적인 정보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다만 주목할 부분은 합참이 이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입장을 수정했다는 점이다.

합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관련 소식을 처음 전하면서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했다.

그러나 이 같은 소식을 전한지 몇 시간 지나지 않아 다시 "북한이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입장을 바꿨다.

대북 전문가들은 합참이 ‘단거리 미사일’에서 ‘단거리 발사체’로 바꾼 것에 대해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탄도미사일급이 아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대신 “북한이 발사한 발사체가 지난 2014년 발사한 것과 유사한 방사포일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실제로 북한은 지난 2014년 3월 4일 호도반도에서 북동쪽으로, 신형 300mm 방사포로 추정되는 단거리 발사체 4발을 발사한 바 있다.

당시 발사체는 150km 가량을 비행했는데, 이번에 북한이 발사한 발사체 역시 이와 비슷한 200km까지 비행했기 때문에 이같은 추측이 제기되는 것이다.

북한의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사진=노동신문]

전문가들은 대체로 북한이 탄도미사일급 미사일이 아닌 방사포를 발사한 배경에 대해 "한국과 미국을 저강도로 겨냥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국방‧안보 전문가인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는 “단거리 발사체이기 때문에 미국보다는 한국과 연관성이 깊다”며 “한국 정부는 북한 도발에 지금까지 무덤덤한 반응을 보여왔기 때문에 북한으로서는 한국을 겨냥하는 것은 큰 부담이 없다”고 설명했다.

신 대표는 이어 “이는 북한이 미국을 직접적으로 건드리지 않으면서 자신들의 식량난이라든지 그런 어려운 부분을 어필(강조)하기 위해 긴장관계를 조성하려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2차 북미정상회담도 실패했고,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북미 관계) 중재를 하려고 한 것도 잘 안된 것 같고, 얼마 전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난 것도 잘 되지 않아 이런 방법을 쓴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의 발사체 발사는 지난 2017년 11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 발사 이후 약 1년 6개월 만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로는 12번째 발사체 발사다.

suyoung0710@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금감원, 고려아연 '불공정거래' 혐의 조사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금융감독원이 고려아연이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는지 불공정 거래 조사에 착수했다.  31일 금융감독원 서울 본원에서 열린 현안 간담회에서 함용일 부원장은 "(고려아연이) 투자자 보호를 위해 거짓 누락사항 없이 충실하게 알리는 공시 기본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며 "고려아연의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불공정 거래 개연성이 있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조사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 취할 예정이다"고 했다. 금감원은 이날 오전 고려아연 공개매수 및 유상증자에 관여한 미래에셋증권 현장검사에 착수한 상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함용일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자본시장 현안 관련 브리핑을 위해 브리핑룸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4.10.31 mironj19@newspim.com 금감원이 집중하는 부분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과정에서의 법 위반 여부다. 만약 고려아연 이사진이 공개매수를 결의한 시점에서 이후의 유상증자 계획까지 알고 있었는데도 공개매수 신고서에 해당 내용을 누락했다면 문제라는 인식이다. 금융감독원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신고서에서 유상증자 예정 내용이 없었다는 점을 중요한 정보 누락으로 보고 있다. 결과적으로 기존주주들이 대규모 유상증자가 예정돼 있다는 사실을 몰라서 공개매수 의사결정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부정거래에 해당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고려아연 공개매수 사무 취급을 한 증권사와 유상증자를 모집 주선한 증권사는 모두 미래에셋증권으로 같다. 따라서 시기가 겹치므로 이를 독립적으로 생각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미래에셋증권도 2개의 사안을 모두 알았을 수 있다는 의심이다. 이는 현재 현장 검사 중으로 확실한 내용은 조사결과가 나와 봐야 알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함 부원장은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모집 주선자로 돼 있어 주관사로 하는 거보다는 민사적 책임이 덜하겠으나, 부정거래가 성립된다면 자본시장법상 증권사는 불법 행위 알고도 눈 감는 걸 못하게 돼 있으므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의 최근 유상증자와 관련해서는 "시장 불안을 충분히 인식 중"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증권신고서 충실 여부를 점검해 증자의 목적, 배경, 주주에 미치는 영향, 공개매수 시 밝힌 목적에 부합하는지, 투명 공시 여부 등을 확인해 유상증자를 동시에 추진한 경위 등을 살피고 위계 부정거래 등의 위법행위 파악 시 관련 증권사에 대해서도 엄중히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증권신고서 심사는 법정 검토기간인 10일 이내에 진행되며, 필요시 감독당국의 정정 요구도 가능하다. 현재 분위기로는 정정신고요구가 불가피해 유상증자 시기가 늦춰지거나 극단적으로는 유상증자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longinus@newspim.com   2024-10-31 17:42
사진
정유경 ㈜신세계 회장은 누구?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정유경 ㈜신세계 회장이 신세계 총괄사장을 맡은 지 9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유경 신임 회장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의 외동딸로 30일 단행된 '2025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용진 회장이 그의 오빠다. 정유경 회장은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 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미국 로드아일랜드 디자인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했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 [사진=신세계그룹] 1996년 조선호텔에 상무보로 입사해 호텔과 디자인 업무를 맡았으며 지난 2009년부터는 신세계로 자리를 옮겨 부사장에 오른 이후 패션 관련 사업을 진행했다. 2015년에 신세계 총괄사장으로 취임한 뒤 외형 성장을 일궈냈다. 출점한 지역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다져온 결과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상반기까지 사상 최대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상반기 6조1928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작년 동기 대비 5.5% 성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총괄사장으로 승진한 첫해인 2015년 상반기 매출액(3조3530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신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백화점 사업을 6조원 규모로 키워낸 것이다. 한편 신세계는 백화점 사업을 영위하며 면세 부문인 신세계디에프(DF), 패션·뷰티 부문인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신세계라이브쇼핑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nrd@newspim.com 2024-10-30 11: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