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올해 베트남 증시가 수출 호조와 인수합병(M&A) 증가에 힘입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응우옌 쥐 홍 사이공증권(SSI) 대표는 3일(현지시간) 베트남 국영 온라인 매체 VN익스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베트남 증시가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이겠지만, 지난해 이상의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상장기업들의 올해 순익이 전년비 평균 13.3% 증가하고, 유동성도 전년비 5~10%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향후 2년 간 진행될 국영기업들의 민영화도 경제발전에 도움이 되고, 특히 올해 소매·식품생산·소비재·의약 부문에서 M&A가 활발할 것으로 예상돼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베트남 증권사 VN다이렉트(VND)도 올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이 발효되므로 베트남 수출이 강력히 성장할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해산물, 섬유, 농산품, 물류 부문에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베트남 증시 벤치마크인 VN 지수가 연말 990포인트까지 올라, 전년비 11%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베트남 증시가 급격한 변동성을 보인 가운데, VN 지수는 892포인트로 2017년 종가에서 10% 하락하며 마감했다. 당초 VN 지수는 지난해 네 자릿수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된 바 있다.
베트남 하노이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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