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최종구 "아시아나항공 자구안, 진정성 의문…3년 무슨 의미?"

기사입력 : 2019년04월11일 11:27

최종수정 : 2019년04월11일 17:35

금호그룹, 아시아나항공 자구안…금융당국 수장 '회의적' 입장 표명
최종구 "대주주의 재기가 아니라 회사를 살리는 데 초점 맞춰야"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최종구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전날 금호그룹이 제출한 아시아나항공 자구안과 관련해 '불충분하다'고 일갈했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에게 요청한 5000억원 규모의 자금지원에 대해서도 회의적 입장을 드러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차 혁신성장전략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19.02.20 leehs@newspim.com

최 위원장은 11일 서울 중구 신한생명에서 진행된 신한퓨처스랩 제2출범식을 마친뒤 기자들과 만나 "(박삼구 회장이)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고 하고 또다시 3년의 시간을 달라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모르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전날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3년 내 아시아나항공 경영정상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매각하겠다는 자구계획안을 산업은행에 지난 10일 제출했다. 그러면서 유동성 문제 해소를 위해 5000억원 규모의 자금 지원을 채권단에게 요청했다.

이와 관련해 최 위원장은 "어떻게 보면 아시아나항공은 30년이라는 시간이 있었는데 현 상황까지 오게 됐다"며 "아시아나항공 자구안이 진정성을 갖고 최선을 다한 것인지 생각해볼 일"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 위원장은 박 전 회장이 물러나지만 그 아들인 박세창 아시아나아이디티(IDT) 사장이 경영 일선에 나서는 것에 강한 우려를 표했다.

최 위원장은 "박 회장이 물러나면 아들이 경영에 나선다는데 뭐가 다르다는 건지 모르겠다"며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채권단의 결정이 대주주의 재기가 아니라 회사를 살리는 데 초점이 맞춰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산은은 금호그룹이 제출한 안을 검토하기 위해 채권단 동의절차를 거친 후 재무구조개선약정(MOU) 연장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산은은 이날 중 관련된 입장을 공식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최 위원장은 "구체적 언급은 곤란하지만 산은도 금융위원회 입장과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만약 5000억원을 지원한다면 이러한 원칙들에 입각해 검토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rpl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