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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3월 경기전망지수 86.6. 5개월만에 반등

기사입력 : 2019년02월27일 12:00

최종수정 : 2019년02월27일 12:00

전년동기대비로는 4.0p 하락
향후 경기상황에 대한 기대와 우려 혼재

[서울=뉴스핌] 이민주 기자 = 국내 중소기업의 향후 업황을 보여주는 경기전망지수가 5개월만에 반등했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박성택)가 지난 2월 15일부터 21일까지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19년 3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 Small Business Health Index)가 86.6으로 전월비 10.3 포인트 상승해 5개월만에 반등했다. 전년동기대비로는 4.0 포인트 하락했다.

SBHI는 응답내용을 5점 척도로 세분화하고 각 빈도에 가중치를 곱해 산출한 지수로, 100 이상이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음을 나타내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이는 △ 2015년 2월 통계작성 시작 이래 가장 저점을 기록했던 지난달(76.3)에 대한 기저효과와 함께 △ 최저임금 인상 및 경기부진 관련 정부 지원정책에 대한 전망 △ 지자체 SOC(사회기반시설) 사업 뉴스 △신학기 도래 등 계절적 요인으로 경기가 다소 좋아질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렇지만 전년동기대비 4.0p 감소하여 향후 경기상황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혼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중기중앙회]


제조업의 2019년 3월 경기전망은 전월보다 13.6 포인트 상승한 88.7, 비제조업은 전월보다 8.6 포인트 상승한 85.6으로 조사됐다.

건설업은 5.3 포인트 상승했고 서비스업은 9.3 포인트 상승하며 전월 대비 전 영역에서 반등했다.

제조업에서는 ‘가죽가방및신발’(54.7→85.7), ‘목재및나무제품’(59.8→89.1), ‘고무제품및플라스틱제품’(60.1→88.5). ‘섬유제품’(62.6→86.5), ‘비금속광물제품’(71.8→95.1) 등 22개 모든 업종에서 전월대비 반등했다.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76.4→81.7)이 지자체 SOC사업 기대감 등으로 상승했고, 서비스업(77.1→86.4)에서도 정부의 소상공인 지원대책 기대감, 신학기 등 계절적 요인 등으로 ‘예술·스포츠및여가관련서비스업’(85.8→110.0), ‘숙박및음식점업’(67.3→86.7), ‘수리및기타개인서비스업’(67.3→84.9) 등 10개 모든 업종에서 반등했다.

[자료=중기중앙회]

항목별로 살펴보면 내수판매전망(75.5→85.8), 수출전망(79.8→89.8), 영업이익전망(74.6→83.2), 자금사정전망(74.0→80.2) 등 모든 항목에서 상승했고, 역추세인 고용수준전망(97.8→96.5) 역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3월의 SBHI와 최근 1년 항목별 SBHI 평균치와 비교해보면 제조업에서는 자금사정과 고용 전망을 제외한 경기전반, 생산, 내수, 수출, 영업이익 전망 등에서는 평균치를 소폭 상회했다.

단, 비제조업에서는 내수판매, 수출, 영업이익, 고용전망 등 모든 항목에서 여전히 평균치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의 설비·재고 전망은 100을 초과함에 따라 과잉상태를 보이고 있다.

2019년 2월의 중소기업의 경영애로(복수응답) 응답을 살펴보면 2019년 적용 최저임금 인상 영향으로 인해 ‘인건비 상승’(61.7%)이 지난달에 이어 ‘내수부진’(61.6%)을 근소하게 제치고 최다 경영애로사항으로 조사됐다. 이어 ‘업체간 과당경쟁’(40.6%), ‘원자재 가격상승’(22.7%) 순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은 ‘인건비 상승’(66.1%)을, 비제조업은 ‘내수부진’(61.7%)을 각각 최다 경영애로사항으로 응답했고 종사자수가 상대적으로 많은 제조업이 비제조업보다 인건비 상승에 대한 압박을 더 크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 : 보유 생산설비의 월간 생산능력대비 해당 월의 평균 생산비율은 전월보다 0.5%p 하락한 72.9%로 나타났다. 그렇지만 전년동월보다는 0.5%p 상승했다.

이중 소기업은 전월대비 1.0%p 하락한 69.0%, 중기업은 0.1%p 하락한 76.6%로 조사됐다. 계절조정지수는 원지수와는 차별화를 보여 지난달(12월) 보다 0.8%p, 전년동월보다 0.5%p 상승한 73.9%를 기록했다.

 

hankook6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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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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