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바이오시밀러 도전하는 전통 제약사…기술수출 등 성과

기사입력 : 2018년10월05일 14:03

최종수정 : 2018년10월05일 14:06

종근당·동아에스티, 日에 바이오시밀러 허가 신청

①[서울=뉴스핌] 김근희 기자 = 화학합성의약품 개발 등에 중점을 뒀던 전통제약사들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사업에도 도전하고 있다. 기술수출과 판매 허가 신청을 하는 등 조금씩 성과를 내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종근당 등 '네스프' 바이오시밀러 개발 나서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종근당은 지난 1일 일본 후생노동성에 2세대 빈혈치료제 바이오시밀러 'CKD-11101'의 판매 승인을 신청했다.

CKD-11101의 원조의약품은 전 세계 3조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빈혈치료제 '네스프'다. 미국의 암젠사와 일본의 쿄와하코기린사가 공동 개발했으며, 만성신부전 환자의 빈혈 및 일부 암 환자의 화학요법에 의한 빈혈 치료에 사용된다.

종근당은 지난해 국내에서 CKD-1101의 임상시험을 마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판매허가를 신청했다. 지난 4월에는 미국 다국적 제약회사의 일본법인에 수출되기도 했다.

올해 식약처 승인이 나면 CKD-11101은 종근당의 첫 번째 바이오의약품이자 세계 최초 네스프 바이오시밀러가 된다.

동아에스티와 CJ헬스케어도 네스프 바이오시밀러에 나서며 종근당을 추격하고 있다.

동아에스티도 최근 네스프 바이오시밀러인 'DA-3880'의 일본 판매 허가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동아에스티는 앞서 2014년 1월 일본 삼화화학연구소(SKK)에 일본 내 개발 및 판매에 관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CJ헬스케어는 네스프의 바이오시밀러 'CJ-40001'의 국내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2017년 9월에는 일본의 YL바이오로직스에 기술을 수출했고, 지난 2월 중국의 NCPC와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

종근당 관계자는 "네스프는 전 세계적으로 3조원의 매출을 올리고, 일본 시장에서 약 5000억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바이오의약품"이라며 "시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바이오시밀러 성장…2025년 663억달러

종근당 등 국내 제약사들은 네스프 바이오시밀러 외에도 다양한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고 있다.

종근당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4조원어치가 팔리는 황반변성 항체의약품 '루센티스'의 바이오시밀러 'CKD-701'의 국내 임상 3상 승인을 받았다.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국내 25개 기관에서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동아에스티의 경우 그룹 차원에서 바이오시밀러를 개발 중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의 계열사 디엠바이오가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DMB-3111)와 건선치료제 '스텔라라'의 바이오시밀러(DMB-3115)의 임상시험을 각각 진행 중이다.

LG화학은 지난 7월 '엔브렐' 바이오시밀러 '유셉트'를 국내에 출시했다. CJ헬스케어도 계속해서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전통 제약사들이 바이오시밀러로 뛰어든 것은 그만큼 관련 시장이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바이오의약품 시장이 커지면서, 제약사들의 바이오의약품 기술 경쟁력이 중요해졌다.

글로벌 제약산업 분석업체 이벨류에이트파마에 따르면 의약품산업 내 바이오의약품 비중은 2017년 25%에서 2024년 31%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앤드설리번에 따르면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규모는 2015년 27억달러에서 2025년 663억달러으로 연평균 37.9%씩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이전까지 국내 제약사들은 화학합성의약품 중심이었지만 바이오의약품 시장이 커지면서, 변화하고 있다"며 "바이오시밀러뿐 아니라 바이오의약품 신약 개발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k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LH, 올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공급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과 2만8000가구 규모 공공택지 공급에 나선다. 또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21조6000억원의 투자를 집행하고 재원조달 방식 등을 다양화해 재무여건 체질을 개선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21만 8000+α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에 나선다. 사진은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5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서계동 복합문화단지 조성사업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2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핵심 업무인 주택 공급에 집중한다. 10만가구 사업승인과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등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을 공급한다. 동시에 민간 주택건설 활성화를 위해 2만8000가구 규모의 공공택지를 조성한다. 주택 착공물량은 지난해(5만가구) 대비 20% 증가한 6만가구를 추진하고 지난해 8·8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에 포함된 서울서리풀 등 5만가구 규모의 사업지구 역시 인허가 일정을 최대한 단축해 안정적 공급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심 내 신속한 주택공급과 비아파트 시장 정상화를 위해 신축매입임대 5만가구 이상을 공급하고 전세사기 피해자 회복 지원을 위해 피해 주택 7500가구를 매입한다. 올해 주택 승인물량의 37%를 청년·신혼·고령자에게 공급하고 출산가구 우선공급(통합공임)과 실버스테이 등 새로운 유형의 시니어 주택을 통해 가속화되는 저출산·고령화 문제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아울러 쪽방·고시원·반지하 거주자의 주거 상향 지원을 지속하고 예술인 등 다양한 수요층에 부응한 특화형 매입임대도 확대한다. 공공주택은 합리적 가격의 고품질을 보장한다. 무엇보다 최근 급등한 주택 분양가격을 낮춰 국민들의 내 집 마련을 돕는다. 이를 위해 사업지구별 목표 원가를 설정해 관리와 검증을 강화하고 가처분면적 확대와 사업일정 단축으로 조성원가를 인하해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공공주도의 기술개발을 통해 민간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모듈러주택 표준평면 개발 등 OSC 공법을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고도화하고 LH가 개발한 층간소음 1등급 설계기준과 국내 최대규모의 층간소음 시험시설(데시벨35랩)을 활용해 주택 품질 혁신을 추진한다. 관련 예산은 조기 집행한다. 전체 공공기관 투자계획(66조원)의 33% 수준인 21조6000억원을 차질 없이 집행할 계획이다. 특히 상반기 역대 최대 규모인 57% 이상의 투자를 집행한다. 지역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3000가구를 매입하고 1기 신도시 특별정비계획 수립,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 등도 차질없이 추진한다. 손실 최소화 등 재무여건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재원조달 방식도 개선한다. 광명시흥 등 대규모 사업지구에 LH와 기금이 함께 출자하는 신도시 리츠를 설립해 사업에 따른 재무부담을 완화한다. 또 토지 패키지형 공모 등 지구별 특성과 시장 여건에 맞춘 다양한 매각 방식을 도입해 판매여건 개선과 대금 회수를 촉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임금 직접지급 관리를 강화하고 설게 등 공모에 참여하는 외부 심사위원의 정성평가 비중을 축소해 업체 선정의 공정성을 제고한다. 이한준 LH 사장은 "국민의 삶과 국가 경제가 어려운 만큼, 올해도 신속한 주택공급과 투자집행 등 LH가 맡은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선도적인 공적 역할을 통해 확실한 정책성과를 창출하여 국민 주거안정을 지원하고 국가 경제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5-02-23 20:07
사진
헌법재판관들 "공정" 49.3% "불공정" 44.9%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맡은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공정하다' 49.3%, '공정하지 않다' 44.9%로 팽팽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ARS(자동응답 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49.3%가 '공정하다'고 응답했다. '불공정하다'는 답변은 44.9%로 오차범위 내였다. 5.8%는 '잘모름'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30·40·50대는 '공정'이 우세했고, 만18세~29세·60대·70대 이상은 '불공정' 응답이 많았다. 만18세~29세는 공정하다 44.7%, 불공정하다 47.8%, 잘모름은 7.5%였다. 30대는 공정하다 52.2%, 불공정하다 40.4%, 잘모름 7.3%였다. 4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4.8%, 잘모름 3.9%였다. 5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5.2%, 잘모름 3.6%였다. 60대는 공정하다 40.7%, 불공정하다 53.8%, 잘모름 5.5%였다. 70대 이상은 공정하다 31.6%, 불공정하다 60.4%, 잘모름은 8.0%였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인천, 광주·전남·전북은 '공정'으로 기울었다. 대전·충청·세종과 강원·제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은 '불공정'하다고 봤다. 서울은 공정하다 52.9%, 불공정하다 41.5%, 잘모름 5.6%였다. 경기·인천은 공정하다 50.8%, 불공정하다 44.0%, 잘모름 5.1%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공정하다 41.8%, 불공정하다 50.7%, 잘모름은 7.4%였다. 강원·제주는 공정하다 44.6%, 불공정하다 48.6%, 잘모름 6.8%였다. 부산·울산·경남은 공정하다 43.8%, 불공정하다 49.3%, 잘모름 6.9%였다. 대구·경북은 공정하다 37.7%, 불공정하다 56.4%, 잘모름은 5.9%였다. 광주·전남·전북은 공정하다 28.2%, 불공정하다 67.6%, 잘모름 4.2%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8.7%가 공정하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90.0%가 불공정하다고 응답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84.4%가 공정하다고 봤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공정하다 48.0%, 불공정하다 46.9%로 팽팽했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59.5%가 공정하다, 잘모름 27.0%, 불공정하다는 13.5%였다. 무당층은 51.8%가 공정하다, 32.9%는 불공정하다. 잘모름은 15.3%였다. 성별로는 남성 53.6%는 공정하다, 42.1%는 불공정하다였다. 여성은 45.1%가 공정하다, 47.7%는 불공정하다고 답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우리사회의 마지막 성역이었던 헌법재판관의 양심까지도 공격하는 시대"라며 "대통령 탄핵 인용 또는 기각 이후 다음 정권에도 이러한 갈등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지지층에 따라 서로 상반된 입장이 나오고 있어 향후 헌재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과 인용중 어떠한 판결을 내리더라도 상당한 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0 11: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