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근희 기자 = 일동제약은 주삿바늘에 찔리는 위험을 줄이고, 주사기 재사용을 차단한 '그린메디 안전주사기'를 출시한다.
일동제약은 그린메디 안전주사기를 개발한 상아프론테크와 제휴를 맺고 독점 판매에 들어간다고 2일 발표했다. 엔지니어링 부품 제조사인 상아프론테크는 2013년 의료기기 사업에 진출한 이후 국내 안전필터주사기 분야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린메디 안전주사기는 사용과 폐기 시 안전성을 높인 일회용 멸균 안전주사기다. 사용 후 주삿바늘이 주사기 몸통(실린더) 속으로 완전히 들어가기 때문에 주사기를 사용한 의료진들이 찔릴 위험이 낮다. 또 피스톤(주사기 밀대)을 꺾어서 폐기하도록 설계돼, 주사기를 재사용할 수 없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그린메디 안전주사기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및 직업안정위생국(OSHA)의 안전주사기 기준을 반영해 설계했다"며 "사용자의 손과 주사침의 격리성, 재사용 방지, 편리성 등을 갖췄다"고 말했다.
의료용 주사기의 경우 사용 중 병원균이나 바이러스, 혈액 등에 직접 노출되기 때문에 오염 및 2차 감염의 우려가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안전주사기 사용을 의무화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안전주사기 사용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국민건강보험 요양급여 관련 규정이 개정되면서 이달부터 혈액 매개 감염병 환자 및 의심 환자, 응급실 내원 환자, 중환자실 입원 환자에 대해 안전주사기를 사용하면 보험급여가 적용된다.
일동제약은 전국의 병·의원을 대상으로 주사침 안전사고 예방 및 주사기 재사용 금지, 보험급여 적용 등과 관련한 대대적인 홍보 활동에 나설 방침이다.
그린메디안전주사기 [사진=일동제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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