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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숙명여고 시험문제 유출' 의혹 수혜자 '쌍둥이 딸' 조사한다

기사입력 : 2018년09월19일 12:15

최종수정 : 2018년09월19일 12:15

[서울=뉴스핌] 윤용민 기자 = 서울 숙명여고 시험문제 유출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쌍둥이 자매를 조사하기로 했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 A씨의 쌍둥이 딸을 조만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서울 수서경찰서. [사진=윤용민 기자]

경찰 관계자는 "의혹의 대상이기 때문에 쌍둥이 자매에 대한 조사도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며 "소환 시점은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A씨 등 사건 피의자들로부터 압수한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 관련 자료를 분석해 실제 문제가 유출됐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며 "최대한 신속하게 수사를 마무리 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경찰은 A씨와 함께 학교 업무를 했던 전임 교장과 교감, 시험 담당교사에도 관리 책임이 있는 것으로 보고 불구속 입건한 상태다.

이 사건은 지난 1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이 올라오며 이슈가 됐다. 학교 교무부장이 시험문제를 유출해 같은 학교에 다니는 쌍둥이 딸이 각각 문·이과 전교 1등을 차지했다는 내용이었다.

여기에 하위권을 맴돌던 쌍둥이 자매의 성적이 불과 반년 만에 문·이과 전교 1등으로 오른 사실까지 밝혀지면서 논란은 더욱 증폭됐다.

감사에 착수한 서울시교육청은 교무부장이 시험 문제지와 정답지를 수차례 검토한 사실을 확인한 뒤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nowy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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