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27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미국과 유럽의 관계 회복 기대가 투자 심리에 도움이 됐지만 중국과 홍콩 증시에서 미중 무역갈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계속됐다. 간밤 뉴욕 증시가 혼조 양상을 보인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일본 증시는 반등했다.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2만2712.75엔으로 전날 종가보다 0.56% 상승했다. 토픽스는 0.57% 오른 1775.76엔에 하루를 마쳤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의 '무역 화해'가 투자 심리를 북돋웠다. 이날 오후 BOJ가 고정된 수익률에서 국채를 무제한 매입하는 '지정가 오퍼레이션'을 통보한 것도 BOJ가 금리 상승을 견제하겠다는 신호로 읽혀 투심에 도움이 됐다. BOJ의 지정가 오퍼레이션 실시는 이달 들어 두번째다.
하지만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 다음주 BOJ의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앞두고 신중한 기색이 역력했다. 앞서 니혼게이자이신문은 BOJ가 오는 30~31일 회의에서 상장지수펀드(ETF) 매입 비율 조정을 검토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증시는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30% 하락한 2873.59포인트, 상하이와 선전 증시에 상장된 우량주를 모아놓은 CSI300지수는 0.42% 빠진 3521.23포인트를 각각 기록했다.
관세를 놓고 EU와의 적대 관계를 해소키로한 미국은 26일 캐나다, 멕시코와의 무역 회담 추진을 시사했다. 이는 중국을 압박하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과 미국 대사가 같은 날 세계무역기구(WTO)에서 중국의 경제모델을 두고 설전을 벌인 것도 미중 무역분쟁을 우려하는 투자자들에게 부담이 됐다.
홍콩 증시는 보합권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항셍지수는 0.06% 하락한 2만8765.24포인트., 중국 기업지수인 H지수는 0.08% 오른 1만1030.14포인트에 각각 호가됐다.
대만 가권지수는 0.59% 상승한 1만1075.78포인트에 한 주를 마쳤다.
일본 엔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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