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6.13선거 D-29] 슬로건에 담긴 선거전략 '화제'...민주 '나라다운 나라'vs한국 '나라를 넘기시겠습니까'

기사입력 : 2018년05월15일 16:08

최종수정 : 2018년05월15일 16:21

'안보' 이슈 선점한 민주당, '경제'로 전략 바꾼 한국당
바른·민평 '민생', 정의 '갑질 없는 나라, 제 1야당 교체'
지방선거 한달 앞으로…선거 전략 담은 슬로건 전쟁

[서울=뉴스핌] 조현정 기자 = 6·13 지방선거가 한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각 당은 선거 전략을 담은 슬로건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선거전을 준비하고 있다.

선거에서 슬로건은 기발한 문구의 메시지를 담아 수많은 유권자와 소통하는 수단이다. 각 당의 선거 전략도 짐작할 수 있다. 각 당이 처한 상황에 따라 자신감이 묻어 있기도 하고, 일견 절박함도 녹아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 동력 확보'를 내세웠고, 자유한국당은 '정부 심판론'을 들고 나왔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민생 문제를 집중적으로 부각시키고 있다. 특히 야권은 '경제정책 심판론'으로 보수층 결집을 꾀하는 모양새다.

(왼쪽)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 슬로건.

◆ 민주 '나라다운 나라'…한국 '나라를 통째로 넘기시겠습니까'

남북 관계 훈풍에 안보 이슈는 여권이 먼저 선점했다. 이에 한국당은 문재인 정부 경제 정책 심판론을 내세웠다.

민주당은 '나라다운 나라, 든든한 지방정부, 내 삶을 바꾸는 투표'를 슬로건으로 정했다. 지난 대선 당시 '나라를 나라답게, 든든한 대통령'이라는 슬로건과 비슷한데 이는 집권 여당에 힘을 실어 정부의 국정 운영을 뒷받침 해달라는 취지로 풀이된다.

'나라다운 나라'는 촛불 민심을, '든든한 지방정부'는 문재인 정부의 자치분권의 정신과 중앙정부와 함께 갈 수 있는 든든한 지방정부가 필요하다는 의미를 반영한 것이다.

민주당은 ▲새 시대를 여는 선거(평화가 경제) ▲문재인 정부의 안정적 국정 운영을 뒷받침하는 선거(나라다운 나라) ▲내 삶을 바꾸는 지방분권시대를 실현하는 선거(든든한 지방정부)를 주요 선거 전략으로 내세웠다.

현 정부가 적폐청산과 남북 화해 분위기 등으로 지지율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이번 선거에도 이를 최대한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한국당 슬로건에는 절박함이 담겨 있다. 앞서 첫 번째 슬로건인 '나라를 통째로 넘기시겠습니까'는 이념 편향적이라며 민심과 동 떨어졌다는 비판이 당 내에서 나오자 '경제를 통째로 포기하시겠습니까? 경제는 자유한국당입니다'라는 두 번째 슬로건을 내놨다.

첫 번째 슬로건으로 지지자 결집을 시도했지만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 남경필 경기지사 후보, 김태호 경남지사 후보 등 접전 지역의 후보들이 당 슬로건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하자 곧바로 '경제'에 초점을 맞춰 민생을 파고들고 있다.

한국당은 당초 남북정상회담 훈풍에 맞서 안보 공세를 펼치려 했지만 한반도 평화 국면이 정부·여당에 유리하게 작용됐다고 보고 전략을 바꾼 것이다.

여기에 기업, 중소상공인, 자영업, 청년 일자리, 물가 폭등, 세금 폭탄 등을 문재인 정부의 '경제 무능 분야'로 꼽고 중요 공약으로 검토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 경제 정책 심판론을 비판하면서 최저임금 인상 논란 및 실업률 증가 등의 문제를 집중 공격하며 민생·경제 발전에 오히려 부작용이 작용했다는 점을 강조, 지지율을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탄핵을 통해 정권을 빼앗긴 만큼 지방 권력마저 포기할 수 없다는 메시지로 지지층 결집을 꾀하고 있다.

6·13 지방선거가 한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각 당은 선거 전략을 담은 슬로건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선거전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 최상수 기자>

◆ 바른 '대안 정당'·민평 '개혁과 평화'·정의 '5飛2落(오비이락)'

원내 제 3당인 바른미래당은 현재 당의 존재감이 지지율만큼 미미한 상황으로 슬로건을 정하는 데도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14일 최고위에서 확정된 선거 슬로건을 공개할 예정이었으나 사전 비공개 최고위 회의에서 올라온 두 가지 시안이 모두 적절하지 않다고 보고 다음 최고위에서 재선정하기로 했다.

바른미래당은 중도 개혁을 내세운 민생 문제 및 경제 침체 등에 대한 대안 정당이라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방선거를 계기로 제 3당의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주겠다는 목표다.

'내 삶을 위한 개혁과 평화'를 슬로건으로 삼은 민평당은 지역 균형 발전 정책을 강조하며 호남에 공을 들이고 있다.

호남을 기반으로 두고 있는 평화당은 현 정권의 남북 화해 무드를 뒷받침한다는 전략으로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사회 대개혁과 남북 관계 개선, 통일 추진이라는 두 가지 방향에서 국민이 바라보는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게 슬로건 선정의 이유다.

정의당은 '갑질 없는 나라, 제 1야당 교체, 정당 투표는 5飛2落(오비이락)'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정당 투표 5번 정의당을 선택하면 대한민국 정치는 비상하고 2번 한국당을 선택하면 대한민국 정치가 추락한다는 의미다. 한국당을 직접적으로 겨냥하고 나선 것이다. 정의당은 정당 구도를 바꾸기 위한 '제 1야당 교체'를 강조하고 있다.

가치 비전 슬로건은 '갑질 없는 나라'이며 정책 슬로건은 '골목까지 정의롭게, 새로운 대한민국'이다. 앞서 대한항공 청문회 실시, 삼성그룹 국정조사 등을 주장하며 선언한 '갑질과의 전쟁'이라는 정책 기조에 따른 슬로건이다.

jh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