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러닉 전 우버CEO, 14억달러 챙겨 '억만장자' 반열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일본 소프트뱅크(SoftBank)가 차량 공유업체 우버(Uber)의 최대 주주가 됐다.
<사진=블룸버그> |
18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보도에 따르면 우버는 두 달 간의 매각 작업 끝에 소프트뱅크가 이끄는 투자 그룹에 17.5%의 지분을 완전히 넘겼다. 소프트뱅크는 단독으로 15%의 지분을 보유해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우버의 시장가치는 480억 달러(약 51조3600억 원)로 평가 받았다. 종전 평가액인 680억 달러에서 30%가 축소된 수준이다. 우버의 작년 순손실 규모가 확대되는 등 경영 상황이 악화된 점을 반영한 결과다.
소프트뱅크그룹 라지브 미스라 이사는 우버가 수익성 회복을 위해 이제는 글로벌 시장 대신 미국과 유럽, 중남미, 호주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지분 매각으로 트래비스 캘러닉 전 우버 CEO는 14억 달러(약 1조4980억 원)를 손에 쥘 것으로 보여 억만장자 반열에 오르게 됐다.
캘러닉은 작년 초 성희롱 파문과 웨이모 소송, 연방 당국 조사 등 잇따른 악재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난 6월 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