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도시 ‘네옴’ 건설 및 사우디전력 등에 투자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손정의 사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가 사우디아라비아에 향후 3~4년에 걸쳐 최대 250억달러(약 27조7000억원) 투자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사진=블룸버그> |
15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 소프트뱅크가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추진 중인 미래 첨단 도시 ‘네옴(neom)’ 건설 프로젝트에 최대 150억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프트뱅크가 지난 5월 출범 시킨 ‘비전 펀드’는 국영기업인 사우디전력에도 최대 100억달러 투자를 준비 중으로, 사우디의 재생 및 태양에너지 개발에 일조할 예정이다.
소식통들은 소프트뱅크가 자사 포트폴리오에 속한 일부 기업들의 사무소를 네옴에 설립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소프트뱅크의 투자 계획은 유례없는 숙청 작업에 돌입한 모하메드 왕세자에 힘을 실어주는 동시에 석유 의존에서 벗어나 사우디 경제를 다각화 하는데도 보탬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해 사우디의 외국인직접투자 총 금액이 74억5000만달러임을 감안하면 소프트뱅크의 투자 규모가 상당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소프트뱅크와 사우디전력은 즉각적인 코멘트를 거부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