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이홍규 기자]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홍콩으로 향하는 여객기 탑승객에 의해 목격됐다고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틸러슨 장관은 이날 캐나다 밴쿠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반도 안보 및 안정에 관한 외교장관회의'에서 작년 11월 28일 탑승객들이 북한 ICBM이 상공을 비행하고 있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그는 "연방항공국에 따르면 그 항공기는 탄착점에서 280해리 떨어져 있었고, 당시 그 거리 내에 다른 9대의 비행기가 있었다"며 "국방부에 의하면 그날, 같은 거리 내에서 716대의 항공기가 통과하기로 돼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틸러슨 장관은 승객들이 어느 항공편에 탑승하고 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그는 "나의 요점은 언제든지 미사일을 발사하겠다는 북한의 용의는 매일 그 지역 상공에서 모든 국적의 사람들을 위협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부 장관 <사진=블룸버그> |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