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에게 "남북 고위급회담에 있어 미국의 도움이 컸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강 장관은 12일 오전 틸러슨 장관과의 전화통화에서 지난 10일 한·미 정상이 통화를 갖고 양국 간 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한 것을 상기하며 이같이 말했다.
강 장관은 "미측이 그간 한반도 비핵화 목표 달성을 위해 확고한 원칙을 견지해온 것이 남북 고위급회담의 성과를 가져오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오른쪽)과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 <사진=외교부> |
이날 양 장관은 통화에서 지난 9일 개최된 남북 고위급회담 및 한·미 공조 강화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강 장관은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등 남북 고위급회담 결과에 대해 설명하고, 남북 관계 개선과 북핵 문제 해결을 함께 추진해 나간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을 강조했다.
틸러슨 장관은 강 장관의 설명에 "이번 남북 고위급회담 개최가 매우 고무적"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번 남북회담 이후 상황 전개에 대한 관심을 표하면서 "향후 대북 대응에 있어 한·미가 긴밀히 협의해 나가자"고 말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양 장관은 남북회담 및 향후 대응 방향에 있어 앞으로도 긴밀히 공조해 나기기로 했다"며 "다음주 개최 예정인 밴쿠버 외교장관회의에서 만남을 갖고, 한·미 간 대북 공조 방안에 대해 협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