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일 요격 실패 시 20분 안에 떨어진다"
냉전 후 30년 만에 주민대피 훈련 실시
[뉴스핌=김성수 기자] 미국 하와이 주(州)가 다음 달 초에 북한이 핵 공격을 하는 걸 가정해서 공급 경보에 따른 주민 대피 훈련을 한다.
27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하와이 주 정부는 다음 달 1일 섬 전역에 공격 경보 사이렌을 울린다. 지난 1일 냉전체제 이후 30년 만에 처음으로 주민대피 훈련을 실시한 데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하와이 주 정부는 지난달 재난당국 홈페이지에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 발생시 주민 행동지침을 게시했다. 행동지침에서 주 정부는 미 태평양사령부 등이 북한 미사일 요격에 실패할 경우 20분 안에 하와이에 미사일이 떨어질 수 있다고 관측했다. 하와이 주민들이 대피할 시간이 그만큼 짧다는 뜻이다.
하와이와 북한의 거리는 7200km다. 북한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의 사거리보다 길지만, 북한이 대륙 간 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4형'을 완성하면 하와이가 사거리에 놓일 가능성도 있다.
지난 9월 15일 북한이 중거리미사일(IRBM) '화성 12형'을 시험발사하고 있다.<사진=조선중앙TV> |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