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하늘길 차단한 데 이어 육로 봉쇄..제재 강화?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중국이 북한과 이어지는 육로를 일시적으로 폐쇄하기로 했다.
지난 9월 15일 북한이 시험 발사한 중거리미사일(IRBM) 화성 12형 <사진=조선중앙TV> |
중국 정부는 도로 보수에 따른 결정이라고 밝혔지만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에 따라 대북 강경책을 전개하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이번 행보에 관심이 모아졌다.
24일(현지시각) ABC뉴스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북한과 압록강을 건너 단동시로 이어지는 중국-북한 친교 교각을 일시적으로 폐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북한 측의 도로 공사가 추진되는 사이 이를 전면 봉쇄하기로 했다는 것. 중국 외교부는 공사가 마무리될 때 도로 통행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시기나 요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외신들은 이번 결정이 지난 21일 공로(하늘길)를 봉쇄한 데 이어 나온 것이라는 데 주목하고 있다. 대북 경제 제재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기 위한 행보일 수 있다는 얘기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경제적 제재 결정에 따라 중국으로부터 고립된 북한이 날로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