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원진 기자] 하루에 양치 몇 번 하시나요? 양치를 안 하면 흔히 충치가 생긴다고는 알고 있지만, 양치를 잘 해야 하는 이유는 이외에도 많은데요. 양치 한 번 게을리했다가 당신의 건강을 해칠 수도 있습니다.
1. 기억력 감퇴
양치를 잘 안 하면 기억력이 감퇴한다는 사실, 아셨나요? 구강 위생이 떨어지는 사람이 치매에 걸릴 확률도 높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아직 명확한 이유는 밝혀지진 않았지만, 구강 건강과 치매 발병률이 연관돼있는 건 사실입니다. 과학자들은 구강 세균이 핏줄이나 뇌 신경을 타고 뇌로 올라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2. 심장병
양치를 하지 않으면 잇몸에 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잇몸 염증에서 세균이 핏줄을 타고 심장에 도착하면 죽상동맥경화증을 유발할 수 있는데요. 치아에 플라크가 생기는 것처럼 죽상동맥경화증은 동맥벽에 플라크를 생성해, 뇌졸중이나 심장병을 발병시킵니다.
3. 호흡기 질환
나쁜 구강 위생은 각종 호흡기 질환 발병률을 높이는데요. 최악의 상황에 폐렴, 만성 폐쇄성 폐질환 등이 발병할 수 있습니다. 이 역시 입속 세균이 호흡기로 유입되면서 기도에 염증을 만들기 때문이죠.
4. 잇몸 출혈
양치를 자주 하지 않으면 치아에 플라크가 쌓여 작은 자극에도 잇몸에 피가 나는데요. 양치할 때마다 잇몸에 피가 난다고 양치를 게을리하면 결국 잇몸 질환까지 악화할 수 있습니다. 칫솔질로 치아 플라크를 제거하고 치실로 잇몸 속까지 청소해야 잇몸 건강에 좋습니다.
5. 당뇨
양치를 잘 안 하면 당뇨를 유발한다? 아직 뚜렷한 연구가 진행되진 않았지만 당뇨와 잇몸 질환은 밀첩한 관계에 있는데요. 많은 당뇨 환자는 잇몸질환을 동반합니다. 또한, 잇몸 질환을 가진 당뇨 환자는 질환이 없는 환자보다 당 조절이 힘든 것으로 연구결과 밝혀졌는데요. 반대로 잇몸 질환을 치료한 당뇨 환자가 당 조절이 점차 나아졌다는 조사도 나왔습니다.
6. 난임
호주의 한 대학에서 진행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잇몸 질환을 가진 여성이 건강한 여성보다 임신 확률이 낮다는데요. 또한, 잇몸 질환을 가진 임부가 유산할 가능성도 높다고 하네요.
여태까지 구취나 구강건강 때문에 양치를 했던 분들이라면 깜짝 놀랐을 텐데요. 그렇다면 올바른 양치 방법은 무엇일까요? 전문가들은 양치 전 치실을 사용하고, 양치는 최소 하루 두 번을 해줘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또한, 칫솔은 최대 3개월에 한 번 새 제품으로 교체해야 하고, 정기적인 치과 방문을 권장하는데요. 더 큰 병 앓기 전에 매일 양치, 잘 해야겠습니다.
[뉴스핌 Newspim] 최원진 기자 (wonjc6@newspim.com)·출처(worldofbuzz.com, 게티이미지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