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유튜브@AsapSCIENCE>
[뉴스핌=이현수 기자] 아무거나 닥치는 대로 먹고 싶은 욕구는 살면서 한번 쯤 생각해 볼만 하다. 하지만 만약 먹을 게 인육 밖에 없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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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명 유튜버 미첼 모팻은 최근 재밌는 영상을 제작했다. 미첼은 "만약 사람이 인육을 먹는다면 어떻게 될까?"란 질문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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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곤충, 달팽이, 물고기, 양서류 동물 등에서 자신의 종족을 먹는 행동을 보인다. 예를 들어 크랩 스파이더(Crap Spider)란 이름의 거미는 알에서 깨어난 새끼들에 알 껍질을 먹게 한다. 이후 새끼들은 모체 거미를 섭취함으로서 필요한 영양분을 얻는다. 이러한 자기 종족 섭취 행위는 유독 포유류에서 찾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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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고기의 칼로리는 어떻게 될까? 허벅지는 약 1만 칼로리이며 심장은 700 칼로리다. 인간 한 명 고기의 칼로리는 약 8만 1000 칼로리다. 이중 절반은 지방질이기 때문에 영양학적으로 볼 때 그닥 좋은 고기는 아니다.
인육은 어떤 맛일까? 과거 기록에 따르면 사람 고기는 돼지고기와 송아지 고기 사이의 맛이 난다고 한다. 식자재를 식별하는 로봇은 인간을 '삼겹살(bacon)'이라고 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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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인육을 먹어도 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안 된다. 혈액에 간염이나 에볼라 바이러스가 있을 수 있고 장에는 각종 박테리아가 득실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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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문제가 되는 건 프리온이다. 프리온은 광우병이나 크로이츠펠트 야곱병 등 유발 인자로 여겨지는 단백질 분자다. 프리온 분자는 정상적이고 건강한 단백질 분자를 변화시켜 질병을 유발한다. 프리온은 우리 뇌에 구멍을 내 스폰지 모양으로 변형시키며 사망을 야기한다.
문제는 박테리아, 세균 등과 다르게 프리온은 열이나 방사선으로 없앨 수 없다는 것. 프리온은 인간의 신경 조직 어디에도 존재할 수 있다. 사람 장기와 근육, 뇌와 척추신경에서 흔히 발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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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 대 파푸아 뉴기니의 포래이(Foray)족은 죽은 사람의 뇌와 장기를 먹은 걸로 기록되는데 이들은 '쿠루(Kuru)' '웃음 병(Laughing Disease)'에 걸렸다고 한다. 감정조절이나 생체조절을 못해 끝내 사망에 이르렀다는 기록이다.
결국 사람이 사람 고기를 먹는 건 영양학적으로나 질병으로나 해서는 좋을 게 없는 행위다.
[뉴스핌 Newspim] 이현수 기자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