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낙농, 원당, 과일 생산업계 등은 수혜 예상"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 폐기 입장을 유보하고 재협상을 선언한 가운데, 소니 퍼듀 농무장관이 자국 농업부문의 피해는 없도록 할 것임을 거듭 강조했다.
소니 퍼듀 미국 농무장관 <출처=위키피디아> |
3일(현지시각) 폭스비즈니스뉴스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퍼듀 장관은 한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나 나나, 윌버 로스 상무장관이 나프타 재협상 과정에서 현재의 협정 내용에서 후퇴하는 내용을 받아들이거나 논의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장담한다"고 밝혔다.
그간 나프타는 미국의 농작물 및 육류 수출 확대에 기여해 왔는데 미국 내 관련 업계에서는 이번 재협상으로 캐나다와 멕시코로의 수출에 타격이 생기지는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특히 미국 농업부문은 멕시코와 캐나다가 나프타 재협상으로 교역 조건이 대폭 변화할 경우에 대비해 미국 농산물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려 하는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곡물 거래기업 번지 최고경영자 소렌 슈로더는 "멕시코 당국이 (재협상에) 대비하고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며 "무슨 일이 생기면 내일이라도 당장 조치에 나설 것이며 이 경우 피해자는 결국 미국 농업 부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퍼듀 장관은 모든 업계 관계자들이 더 나은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나프타 재협상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나프타 재협상으로 인해 미국 낙농업계나 원당 생산업계, 플로리다 과일 생산업계 등이 수혜를 입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