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찬우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은 자율주행 합작법인 모셔널(Motional)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우버와 함께 아이오닉 5 기반 로보택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자율주행 기술과 글로벌 플랫폼의 고객 네트워크를 결합해 로보택시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모셔널은 우버(Uber)와 협력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아이오닉 5 로보택시를 활용한 시범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리조트 월드 라스베이거스(Resorts World Las Vegas)'를 비롯해 라스베이거스대로(Las Vegas Boulevard) 인근 호텔과 다운타운, 타운스퀘어 상업지구 등 주요 관광·상업 지역에서 우선 제공된다. 회사는 향후 이용 가능 지역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용 방식은 기존 우버 호출 서비스와 동일하다. 우버 앱을 통해 차량을 호출한 고객의 이동 경로가 서비스 운영 구역에 포함될 경우 아이오닉 5 로보택시가 자동으로 배차된다. 이용자는 일반 호출 차량과 동일한 요금으로 로보택시를 이용할 수 있으며, 원할 경우 일반 차량으로 재배차도 가능하다. 로보택시를 선호하는 고객은 앱 설정에서 '탑승 선호도(Ride Preferences)'를 통해 로보택시 이용을 우선 선택할 수 있다.
차량이 픽업 지점에 도착하면 승객은 우버 앱을 통해 차량 문을 열고 탑승할 수 있다. 탑승 후에는 환영 메시지와 안전벨트 착용 안내 등이 음성으로 제공되며, 이동 중 도움이 필요할 경우 우버 앱을 통해 상담원과 연결할 수 있다.
모셔널과 우버는 2022년 체결한 10년간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자율주행 서비스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같은 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우버이츠(Uber Eats) 자율주행 배달 시범 서비스를 진행했으며, 라스베이거스에서는 라이드헤일링 파일럿 프로그램도 운영한 바 있다.
모셔널의 아이오닉 5 로보택시는 미국 연방 자동차 안전기준(FMVSS) 인증을 받은 SAE 레벨4 자율주행 차량이다. 자율주행과 라이드헤일링 서비스에 특화된 차량으로 현대자동차그룹과 협업해 개발됐다.
다만 시범 서비스 단계에서는 안전 확보를 위해 차량 운영자가 운전석에 탑승한다. 모셔널은 시범 운영을 통해 이용자 피드백과 운행 데이터를 확보한 뒤 서비스를 고도화해 올해 말 완전 무인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데이비드 캐롤 모셔널 상용화 부사장은 "그동안 축적된 운행 경험을 바탕으로 우버와 협력을 다시 시작하게 됐다"며 "AI 기반 자율주행 기술을 통해 우버 이용자들이 요청하는 다양한 경로를 안전하고 매끄럽게 주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르프라즈 마레디아 우버 자율주행 모빌리티·배송 총괄 본부장은 "라스베이거스에서 모셔널과 함께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시작하게 돼 기쁘다"며 "안전과 신뢰를 기반으로 더 많은 고객에게 새로운 이동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양사의 목표를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chanw@newspim.com












